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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풍경 _해당되는 글 74건
2009.09.15   귀농풍경--EBS FM 생방송에서 만나요. 
2009.09.11   귀농풍경--귀농정보 하나 알려드리려구요. 
2009.09.11   귀농풍경--산골소녀의 간식은 이렇게 익어갑니다. 
2009.07.12   귀농풍경--"엄마, 아빠 점심드세요!!" 
2009.07.10   귀농풍경--힌트, 밭에서 씁니다. 
2009.07.07   귀농풍경--내가 꿈꾸는 모습 1
2009.06.28   귀농풍경--추수 
2009.06.26   귀농풍경--방울토마토 따러 
2009.06.25   귀농풍경--앵두따기 
2009.06.20   귀농풍경--소금기를 채워야 한다. 

 

귀농풍경--EBS FM 생방송에서 만나요.
+   [산골풍경]   |  2009. 9. 15.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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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오늘이네요. 15일 화요일  오전 10시 EBS FM 104.5 MHz 에서 만나요.
제가 나오거든요.
방송으로 오전 10시부터 시작한다고 하네요.

프로는 라디오 멘토 '부모'라고 합니다.

제1부에 스스로 크는 아이들이라는 제목으로 제 책에 소개된 교육관련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 압니다.

혹여 시간이 되시면 라디오에 귀를 기울여 주세요.

사실 라디오 방송은 직접 가야 하는 거라서 안했었어요.
한번은 녹음하러 직접 왔었구요.
두번은 전화인터뷰를 하는 것으로 했었어요.

직접 가는 것은 시간도 그렇고 해서 안했는데 이번에는 작가님이 제 책을 읽으시고 부탁하시는데다가 아이들의 교육이야기라고 하니까
참고하실 분들이 있으실 것같고 ...해서 내일 서울에 갑니다.

부족한 사람이지만 귀농하여 자연에서 아이를 키운 이야기는 체득한 일이니 그대로 이야기를 하면 되겠지요.

집을 또 떠나려니 또 맘이 바쁘네요.

자세한 내용은 하늘마음농장 www.skyheart.co.kr 에서...

산골 다락방에서 배동분 소피아


 
 
        

 

귀농풍경--귀농정보 하나 알려드리려구요.
+   [산골풍경]   |  2009. 9. 11. 17:05  

요즘 귀농.귀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 부부가 귀농한지도 10년차가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방송을 보고, 잡지 등을 보시고 찾아오시거나 연락을 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외국에서도 메일로 귀농 상담을 요청하기도 하고, 귀농지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한 사람의 삶의 방향을 바꾸는 것이 아니고, 한 가족의 삶의 방향, 가치관의 방향을 바꾸고 재정립하는 것이 귀농. 귀촌이다 보니 상당을 해주는 우리 부부 역시 여간 신중하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던중 농민신문에 난 공지를 보고 혹여 이 정보를 못보신 분들이 계실까 해서 올려 봅니다.

 

▲ 지난 8월 하늘마음농장에서 있었던 안동교구내 즉, 봉화, 영덕, 상주, 영주, 울진, 안동 지역의 귀농가족 모임 사진입니다.


농업인재개발원에서

농림수산식품부와 함께 안정적인 귀농. 귀촌 컨설팅 및 멘토링 수요자 선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격은 귀농희망자 및 2004년 이후 귀농자라고 하네요.

요즘 귀농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답답한 마음으로 저희 하늘마음농장에도 많은 문의를 해오시는데 한번 사이트에 들어가 보시고 정보를 얻으셨으면 합니다.

신청 접수 기간은 2009년 8월 18일부터 9월 13일 일요일까지네요.

비용 등 자세한 사항은 농업인재개발원에 문의 하시면 됩니다.

www.agriedu.net 입니다.

문의 전화는 농업인재개발원 교육지원팀 귀농.귀촌 담당자 031-460-8984

아무쪼록 좋은 정보를 얻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하늘마음농장--www.skyheart.co.kr 로!!

산골 다락방에서 배동분 소피아


 
 
        

 

귀농풍경--산골소녀의 간식은 이렇게 익어갑니다.
+   [산골풍경]   |  2009. 9. 11. 16:27  

 

울진의 오지 하고도 산골귀농하고 좋은 점이야 억수로 많지만 그 중 하나는 간식을 들판에서 거저 얻는다는 거다.
들판의 주인은 자연...

산딸기며, 오디며, 인동꽃이며 째진 눈을 크게 뜨고 보면 하염없이 퍼가라고 가슴펴고 기다린다.

새로 집을 지으며 포도나무 두 그루 심었다.


첫해는 죽지 못해 몇 송이 열리더니 올해 뭣도 모르지만 "전지 가위 휘날리며" 가지치기도 해주고 말도 걸어주고 했더니
제법 송이가 탐스럽게 매달렸다.

처음에는 쥐젖만한 알맹이가 매달리기 시작한다.
작은 눈을 크게 뜨고 봐야 자연의 그 신비로움을 발견할 수 있다.

긴 겨울을 지나고 봄이 되면 지들이 먼저 이렇듯 작은 손으로 인사를 한다.
그 인사에는 다른 이기심도, 감정도 들어있지 않으니 그들에게서 순수함을 배운다.

그렇게 생색내지 않고 제 몸을 키우는 자연
이젠 제법 몸집이 커졌다.

그렇게 여름이 지나고 조금씩 날씨가 을씨스러워지면 이들 또한 제 몸을 다시 한번 단장한다.
내가 보기엔 그들도 한 해 갈무리를 하기 위해 몸과 마음을 가다듬는 기간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귀농 아낙 또한 밭에 엎드려 일하느라 잠시 관심을 못주었어도 이렇게 제 몸을 숙성시키고 있다.
사람보다 낫다.
이제 숙성이 다 되었다며 내게 귀뜸을 해준다.


거저 얻는 자연의 선물


왠지 손을 대고 후두둑 후두둑 떼기가 미안스러워 고맙다는 인사를 건냈다.
잘 먹겠다고,,, 우리 산골소녀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그 이쁜 손에 너를 올려주겠노라고 얘기를 하고 땄다.

학교에서 돌아온 산골소녀에게 포도랑 개복숭아 세 조각을 빗어 건냈더니 감탄을 한다.
벌써 이렇게 익었냐고...

중3인 산골소녀 볼에도 두어 개 난 여드름 옆으로 기쁨이 돋아난다.

귀농...
이 아름다운 귀농의 선물을 산골소녀는 어른이 되어서도 가슴 속 보석으로 기억할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하늘마음농장--www.skyheart.co.kr 로!!

산골 다락방에서 배동분 소피아


 
 
        

 

귀농풍경--"엄마, 아빠 점심드세요!!"
+   [산골풍경]   |  2009. 7. 1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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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6월 6일 토요일

아들 선우와 주현이가 달밭을 향해 소리를 지른다.
지들끼리 한참을 머리맞대고 무얼했는지 점심을 먹으란다.

초보농사꾼과 나는 달밭에서 오늘도 풀과의 전쟁의 벌이고 있었다.
팔목이 아프고, 무릎이 아프고...
한 골을 끝낼 때마다 서로 아이고 소리를 내면서도 서로의 손을 마주치며 다시 한 골을 잡고 앉는다.
그래서 한 번 웃으며 다시 시작한다.

둘이 하면 덜 심심하고 일도 빨리 주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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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www.skyheart.co.kr/po/S8005344.jpg">

아이들이 빨리 오셔야 한다며 다시 한번 재촉을 한다.
아이들이 점심으로 준비해 준 것은 따뜻한 스파게티...

사실 스파게티 소스는 지난 번에 이원무 신부님이 오셨을 때 아이들 주라고 직접 만들어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가셨다.
그것으로 애들이 점심을 차려주었다.
물론 오이피클과 치즈가루도 신부님 찬조...

너희들은 왜 안먹느냐고 하니 엄마, 아빠 드시는 것 보고 자기들 것은 끓여 먹는단다.
주현이는 식으면 맛없다고 빨랑 드시라고 성화다.

엄마, 아빠가 먹는 것을 다 지켜보고 나서 지들끼리 양을 정해 다시 끓인다.

이제 다 컸다고 엄마, 아빠 밭에서 일하시는데 힘들다고 이렇게 점심도 차려주고...

선우가 공부 하다 창 밖을 내다 보니 엄마, 아빠가 풀을 뽑고 계시더라며 마음이 안좋았단다.
고딩이라 나가 도와드리면 엄마가 걱정하실 거고..

마음이면 되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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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www.skyheart.co.kr/po/S8005342.jpg">

나도 아이들이 스파게티를 먹는 것을 본다.
선우가 학교 급식 때도 스파게티가 나오는데 완전히 달달한 것이 이 맛하고는 천지차이라고...
오늘 이렇게 스파게티 먹을 줄 몰랐다며 즐겁게들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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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www.skyheart.co.kr/po/S8005347.jpg">

산골아이들을  자식처럼 대해주시는 신부님...
다음에는 어떤 요리가 먹고 싶은지 정해주면 만들어 주시겠다며 주현(안나)이랑 요리책을 보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실 때는 등골이 따사로웠다.

밭으로 가려는데 둘이서 설거지 하는 소리가 달그락달그락 들린다.

아이들이 차려준 점심으로 인해 풀뽑는 내내 마음까지 든든했다.

산골 다락방에서 배동분 소피아(www.skyheart.co.kr--하늘마음농장)




 
 
        

 

귀농풍경--힌트, 밭에서 씁니다.
+   [산골풍경]   |  2009. 7. 1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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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일까요???

얼마 전에 밭에서 일을 하다가 그 옆에 난 들꽃을 보니 그렇게 이쁠 수가 없다.
말 그대로 이름모를 꽃....

그런데 이상하게 여고시절 그냥 꽃이름을 말하는 것보다도 '이름모를 꽃'이라는 단어가 그렇게 좋았었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갑자기 그 생각이 나서 ...

이 이름모를 꽃이 어찌나 작고 앙증맞던지...
멀리서 보니 그 옆에서 일하고 있는 초보농사꾼 모습까지 그윽하기까지 하다.

농기계가 이렇게 멋지는 첨이다.
위의 사진은 폴로 로고보다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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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의 사진에서 일부를 잘라낸 사진인데 농기계도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게 참 좋다.

이 기계는 인쟁기라고 예전에 소가 끌던 쟁기를 사람이 끌도록 만든 것이다.

이쁜 농기계...

산골 다락방에서 배동분 소피아(www.skyheart.co.kr--하늘마음농장)


 
 
        

 

귀농풍경--내가 꿈꾸는 모습
+   [산골풍경]   |  2009. 7. 7.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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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우체부 아저씨가 오셨다.
야콘즙을 한 봉지 뜯어서 드렸다.
아저씨는 농사지은 것을 아시는지라 한 방울까지 다 드시려고 하신다.

그 모습을 보며 농사를 더 열심히 지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우체부 아저씨가 건네 주신 우편물을 뜯어보니 내가 자빠지는 책 한 권이 들어 있다.

한창 바쁜 시절에 마주한 우편으로 배달 된 책 ...
그것은 우주가 한쪽으로 기울만큼의 감동이었다.

그리고 봉투에서 따라 나오는 카드 한 장...
들여다 보는 순간...

"아!  @#^%$#&#@"

그림의 모습이 참 넉넉해 보인다.
두른 앞치마가 그렇고, 주위의 들꽃들이 그렇고, 주인공의 꾸미지 않은 머리칼이 그렇다.

나도 저런 모습으로 나이를 먹고 싶다.
물론 카드 속의 주인공은 나보다 젊어보이지만 언제나 늘 푸른 소나무처럼 그렇게 얼굴에서 풍기는 것이 푸르게 늙고 싶었다.

카드를 거실에서 눈에 잘 띄는 곳에 올려놓았다.
어머님이 평생 모으신 수석과 조화를 이루어 놓았다.
카드 앞의 수석 제목은 '연인'이다.
내가 붙인 제목이다.

'연인'과 여인

오늘 책과 카드 한 장이 이렇게 나를 행복하게 만들고 있다.

산골 다락방에서 배동분 소피아(www.skyheart.co.kr--하늘마음농장)


 
 
        

 

귀농풍경--추수
+   [산골풍경]   |  2009. 6. 28. 00:26  

따사로운 가을 날.

 나락 말리는 중.

고무래로 열심히 뒤집기하는 딸 아이.

 밥값 해야지.

나머지 식구?

'절대로' 마루에 누워있지 않았음.

산골오두막에서 배동분 소피아(www.skyheart.co.kr--하늘마음농장)


 
 
        

 

귀농풍경--방울토마토 따러
+   [산골풍경]   |  2009. 6. 26.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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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방울토마토, 수박, 참외 구색갖춰 심었으나 까마귀의 습격으로 초토화 되었다.
산골 아이들은 책과 의자를 필수로 들고 다닌다.


사진 속 아이들은 귀농 1,2년차의 사진이지 싶다.
오래전 사진이 추억을 불러모은다.

산골 오두막에서 배동분 소피아(www.skyheart.co.kr--하늘마음농장)

 
 
        

 

귀농풍경--앵두따기
+   [산골풍경]   |  2009. 6. 25.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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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소년, 소녀에게 앵두따라고 바구니 하나씩 들려 줬더니 바구니에 들어가는 것보다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더 많아 소득이 없었다.

((이 글은 귀농초의 모습이다)

산골 다락방에서 배동분 소피아(www.skyheart.co.kr--하늘마음농장)


 
 
        

 

귀농풍경--소금기를 채워야 한다.
+   [산골풍경]   |  2009. 6. 20.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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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답운재 밭의 야콘을 다 심었다.
이제 호수밭과 달밭 그리고 새점밭만 심으면 올해 심는 일은 일단락지어진다.

초보농사꾼이 팔이 많이 아파 심적 부담이 컸던 모양이다.
금요일 심는 일이 끝나면 병원으로 달려가야겠단다.

초보농사꾼이 병원으로 달려가는 날, 난 그동안 바다와 이야기를 나누다 와야겠다.
그는 내 눈이 부시도록 반가워 할 것이다.
멀리로 고기잡이 가는 배도 뱃머리를 흔들 것이고 말이다.

바다는 내 얘기를 잘도 들어준다.
되는 얘기든, 안되는 얘기든, 마음아픈 얘기든, 기쁜 얘기든...
그러니 그는 속도 좋은 것임엔 틀림이 없다.

그래서 그립다.
소금기를 영혼에 담아다가 산중생활하면서 하나하나 간을 하면 사는 일이 곰팡이 피지 않고 한결 신선할 것이다.

우리 심는 일이 끝나면 이웃집의 일을 도와주러 기쁜 걸음으로 달려가려 한다.
저 푸른 바다 헤치며 달려가는 저 배처럼....
힘차게...
힘차게....!!

산골 오두막에서 배동분 소피아(www.skyheart.co.kr--하늘마음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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