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459)
하늘마음농장 소개 (1)
개복숭아효소(발효액) (24)
쇠비름효소(발효액) (23)
산야초효소(발효액) (7)
천연숙성비누 (8)
유기농 야콘, 야콘즙 (12)
산야초, 약초이야기 (5)
산골편지 (132)
귀농일기 (92)
산골아이들의 책이야기 (22)
산골아낙의 책 이야기 (39)
야콘 이야기 (1)
산골풍경 (74)
산골밥상 (8)
야콘  귀농일기  귀농  하늘마음농장  초보농사꾼  귀농아낙  산골 다락방  배동분  산골  농사 
«   2024/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Total :
+ Today :
+ Yesterday :
  

 

 

 

된장 _해당되는 글 3건
2009.07.12   귀농밥상--봄의 전령사 냉이나물 1
2009.06.28   귀농풍경--씨레기 나물과 씨레기 국 1
2009.06.08   귀농아낙의 산골편지--또 하나 아웃되고... 

 

귀농밥상--봄의 전령사 냉이나물
+   [산골밥상]   |  2009. 7. 12. 20:23  

사용자 삽입 이미지


냉이를 몇 시간 캤는데 한 접시밖에 안나옵니다.
산골은 다른 곳에 비해 겨울이 길기때문에 봄이 늦습니다.

달밭을 뒤지고 다니며 캤습니다.
산골가족에게 줄 생각을 하니 무슨 산삼을 캐는 기분입니다.

겨울동안 나죽었소 하고 있다가 머리를 내는 놈들이 어찌나 고마운지...

다들 아는 무침이지만 ...

아주 살짝만 체칩니다.
그냥 먹어도 좋을 정도인데...

된장과 고추장, 마늘, 참기름을 넣고 잘 무친다. 그리고 마지막에 통째로 마무리...끄~~~~~ㅌ

아이들도 첨에는 안먹으려다가 한 입 넣어주면 참기름냄새가 나는 것이 괜찮은 모양입니다.
주섬주섬 먹는 것을 보면 기분이 그렇게 좋을수가 없습니다.

추운 겨울을 견딘 놈들이라 맛과 향이 강합니다.

자연에서 얻는 것이 보약이요,
자연에서 거저 얻는 것이 만병통치약이 아닌지요.

산골 오두막에서 배동분 소피아(www.skyheart.co.kr--하늘마음농장)


 
 
        

 

귀농풍경--씨레기 나물과 씨레기 국
+   [산골밥상]   |  2009. 6. 28. 09:33  

초보농사꾼은 고향이 서울인데 음식은 시골스럽고 특이한 맛이 나는 그런 것을 좋아한다.
그러니 씨레기를 해주면 당연히 100점을 받는다.

이웃의 꾀골재 할머님이 계시다.
우리 가족에게 더없이 잘 해주시는 분이 아니다.

김치도 머리에 이고 산을 넘어 내려오신다, 정말 산으로 오신다.
거기가 지름길이라고...

그 무거운 김치를...

별 것을 다 이고 오시는데...
이번에는 씨레기를 한 다발 가져오셨었다.
요리라고 하기는 거창하나 영양가면에서는 보통 거창한 음식이 아니다.




<img src="http://www.skyheart.co.kr/po/IMG_1846food.jpg">

엮은 것도 나무뿌리로 엮으신 것이 여간 눈물나는 모습이 아니다.
사진의 것보다 몇 배되는 양을 가져오셨으니...

이제 맛나게 잘 해먹어야 보답이다 싶어 잘 해먹고 있다.

1. 끓는 물에 잘 부서지는 씨레기를 넣는다.

2. 저으면서 물이 잠기게 한 후 뚜껑을 닫고 줄기가 말랑해질 때까지 삶는다.

3. 체에 바쳐 물을 빼고 된장, 고추장, 마늘, 참기름,깨소금을 넣고 버무린다.

4. 다시 둥근 후라이팬에 넣고 약한 불에 뒤적이다 뚜껑을 잠깐 닫고 한 숨 푹 재우면 끝.... 나의 방법 ^^





<img src="http://www.skyheart.co.kr/po/IMG_1781food.jpg">

그리고 국이니 찌개는
사골국물이 있으면 그것을 사용하면 된다.

이번에는 사골국물이 있어 삶은 씨레기에 위와 같은 양념을 다 한 다음 사골국물에 넣고 푹 끓이면 완성
거기에 나중에 파도 넣고 마늘을 더 넣고 취향대로 양념은 가미하면 끝...

국이나 찌개로 끓일 때는 씨레기를 너무 푹 삶지 않아도 된다.
어차피 다시 끓일테니까.

너무 간단히 해먹나?

하여간 전 이리 해먹었습니다.
할머니의 사랑으로 우린 더욱 튼튼해졌겠지요.

초보농사꾼이 또 해달라는데 이번엔 사골국물이 없네요.
그럼 다싯물에 하면 되겠지요....

산골 오두막에서 배동분 소피아(www.skyheart.co.kr--하늘마음농장)


 
 
        

 

귀농아낙의 산골편지--또 하나 아웃되고...
+   [산골편지]   |  2009. 6. 8. 03:08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9년 5월 5일

얼마 전에 초보농사꾼에게 볼멘소리를 했었다.
왜 세레스 문을 열어 놓고 다니느냐고...
차 문을 닫고 나와야지 왜 그렇게 입을 벌려 놓고 다니는지 이해가 안갔다.

그런데 곧 나의 뱉은 말을 주워담고 싶은 답변을 들었다.
세레스가 재작년인가 작은 언덕에 세워 놓았다가 스스로 구르는 바람에 큰 나무에 문이 받히면서 차 문이 박살난 적이 있었다.
그 문이 박살 났으니 멈췄지 아니었으면 아예 차가 박살날 뻔했다.

그 이후 문짝을 어찌 고쳤는데 그 다음부터는 밖에서 문을 열 수 없게 되었단다.
그러니 창문으로 돈을 넣어 열거나 비오거나 한겨울에 창문을 닫으면 조수석으로 돌아가서 문을 매번 열어야 한다는 거다.
그래서 아예 차 문을 열어 놓는다는 거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름대로 아픈 사연이 있는 것을 성격이 여물지 못해서 그렇게 벌려 놓고 다니는줄 알았으니...
세레스를 볼 때마다 그 말이 생각나서 미안해지곤 했었다.

오늘은 호수밭의 골타기를 한다고 올라가더니 일찍 내려왔다.
인상이 심상치 않다.
그쯤되면 똥인지 된장인지 물어보지 않아도 이젠 다 안다.

관리기가 말썽이리.
그런데 이번에는 말썽 정도가 아니라 완전히 퍼졌다고 한다.
밭에 있는 것을 들춰 업고 내려와야 할 판 정도인가보다.

혼잣말로
'많이 썼는데 뭐.'하는 것으로 보아 아마 폐기처분 정도의 수준인가 보다.
지금 한창 관리기 날이 춤을 춰야 할 시기에 퍼졌다니 난감하다.

그렇다고 새 것으로 사는 것은 우리의 철학(?)이 용서못한다.
귀농하고 생긴 삶의 방식...
'중고인생' ㅎㅎ

중고를 산다고 해도 지금 당장 써야할 판이니 사는 것은 무리다.
일단 저 너머 마을에 사는 병도형에게 빌리기로 하고 내려온 초보농사꾼.

병도형에게 연락을 하더니 오늘은 사용하고 있으니 내일은 빌려올 수 있단다.
일단 상심해 있는 초보농사꾼에게 효소담게 머위를 채취하러 가자고 했다.
혼자 간단다.

혼자 호수밭 끝의 언덕으로 올라가는 초보농사꾼의 등이 서늘해보인다.
올해는 일단 빌려서 호수밭과 답운재밭의 골을 타고 내년에나 중고를 알아볼 모양이다.

귀농 10년차가 되다 보니 농부도 고장나기 시작하고 농기계도 하나 둘 폐기처분 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나보다.

밭에서 힘으로 관리기를 끄집어 내놓은 것을 보니 왠지 초보농사꾼이 아픈 것처럼 보는 사람도 기운이 떨어진다.

산골 다락방에서 배동분 소피아(www.skyheart.co.kr--하늘마음농장)


 
 
        
<<이전 | 1 | 다음>>

하늘마음농장's Blog is powered by Da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