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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가촌 _해당되는 글 4건
2010.04.15   귀농편지-집터의 좋고 나쁨은 내가 만든다 
2009.03.26   귀농일기--귀도 호강하고 있다. 
2008.12.14   귀농일기-- 반장의 본분을 다하자. 
2008.12.11   귀농 아낙의 글 -- 우리 집에서 가장 가까운 집 

 

귀농편지-집터의 좋고 나쁨은 내가 만든다
+   [산골편지]   |  2010. 4. 15. 14:14  



2010년 1월

 

우리집은 마을 이장님이 마이크 부여잡고 하소연하는 '전달사항'이 전달되지 않는 먼 골짜기에 살고 있어 다행(?)이다.


안그랬으면 책읽느라고, 꼴난 글 좀 쓴다고, 고추 꼭지 딴다고 늦도록 꼼지락 거리다 자다 보니 해가 똥구멍을 치받아야 일어나는 날이 솔찮은 나로서는 고역이었을 것이다.

 

그 시간이라도 도시인들에게는 이른 시간이지만 산골에서 잔뼈가 굵은 분들에게는 이해하기 어려운 시간이다.
벌써 6시만 되도 "박반장"하고 전화들을 하신다.


일단 늦게까지 야콘작업을 하고 잔 우리들은 혼수상태로 전화를 받는다.

결국 이장님의 전달사항은 박반장 몫이다.

 

다행히 귀농 10년차가 지나도록 단 한번도 그 스피커 알람소리(?)를 듣지 못했으니 감사할 일이다.
오늘은 뜬금 없이 그 생각에 이르자, 초보농사꾼이 이 터를 귀농지로 점찍은 것이 나를 반려자로 점찍은 것 다음으로 탁월한 선택을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참에 한번 물어볼 생각이다.
내가 예를 들어도 나랑 견주는 예를 들었으니 답이야 빤하다.

"무슨 봉창 두들기는 소리야?"

 

"귀농하잘 때 나더러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 하지 말라더니 당신이 까먹는 거야?"

"오늘 당신이 야콘씻는 일을 무리하더니... 결국은... 쯔쯔,  일찍 자는 게 낫것네."

"안그래도 가끔 혈압이 높다더니 혈압 한번 재봐."

.... 그 중 하나다.

 

난 이 집터가 좋다.
국도에서 멀리 떨어지지도 않았으면서도 완전 산골 모습 그대로 이다.

이곳은 독가촌이면서도 조금만 내려오면 이웃의 할아버지댁이 보인다.


움푹 들어간 곳에 우리집만 위치해 있으니 여간 좋은 위치가 아니다.

또 이웃집이랑 다닥다닥 붙어있지 않아 내가 설거지를 하고 자든, 안하고 자든, 숟가락짝이 몇 개든 참견할 사람 없으니 좋다.


내가 필요하면 몇 발자욱 발품만 팔면 이웃을 보러 갈 수 있으니 아쉬울 것이란 없다.

손님들이 와서 너 죽고 나 살기로 악을 쓰고 놀아도 시끄럽다고 할 사람은 없다.


다만 새들에게, 노루에게 주위 자연 도반에게 미안해서 그렇지...

내가 침묵하고 묵상하고 싶을 때, 바로 그 버전으로 돌입하면 그곳이 바로 피정의 집이고 절간이다.
내가 좋다고 믿는 곳이 바로 명당이다.

 

남이 명당이라고 해서 들뜨고 좋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래 가지 못한다.
남의 말에 솔깃한 것이라 그럴 것이다.


또 집 구조 중에 뭐가 나쁘다던데... 하고 계속 생각하게 되면 거기에 매이게 된다.

세상이 복잡하다 보니 내 말, 즉, 내 확신에 살지 못하고 남의 말에 의지해서 산다.
내 의지는 없고, 남의 의지, 남의 입김에 휩쓸려 살아간다.

그러나 명당이고 뭐고 내가 좋으면 거기가 천국부지다.


내 좋아하는 기가 흘러넘치면 어떤 곳도 다 명당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이거 풍수가들이 들으면 무식한 소리한다고 하겠지만 난 그렇게 생각한다.

 

영국의 시인인 진 잉겔로가 쓴 시 중 이런  시가 있다.

 

"기쁨을 집으로 데리고 가라.
그리고 당신 마음에 기쁨을 위한 자리를 만들고
자라날 시간을 주고 아껴 주어라.
그러면 기쁨이 당신에게 찾아와 노래를 부러 줄 것이다.
당신이 밭에서 일을 하고 있을 때,
신성한 시간인 새벽에 잡초를 뽑고 있을 때,
만족스러운 느낌이 조용히 찾아온다.
기쁨은 우리가 신에게 드리는 기도다.

 

 

귀농하기 위해 이 터를 살 때도 우린 그냥 우리 눈에 뒤집히도록 좋은 위치라는 생각에 바로 계약을 했고, 일부 이삿짐을 처음 들여오는 날에도 아무 날잡아 성모님상만 앞세우고 들어왔다.

내 마음이 어디로 가 있느냐에 따라 거기에 천국과 지옥이 있을 뿐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하늘마음농장 www.skyheart.co.kr에 있습니다.

 

산골 다락방에서 배동분 소피아


 
 
        

 

귀농일기--귀도 호강하고 있다.
+   [귀농일기]   |  2009. 3. 26.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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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2월 3일

새 집으로 입주하고 각종 전자제품 등을 찬조받았는데 주로 처형들에게서 찬조를 많이 받았다.
자진 찬조인지, 협박에 의한 찬조인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오디오는 논산의 이 베다 신부님의 찬조품이다.
농사짓고 들어와 음악들으며 쉬라고 하셨던 마음을 산골아낙을 들을 때마다 언급을 한다.
그런데 사람의 욕심이 한이 없어서 말이다, 안에서만 잘 들으면 될 일인데 또 밖에서도 일하며, 쉬며 듣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 말씀을 들으시고 신부님이 다시 외부용 스피커를 사 보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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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을 단다, 단다 하면서도 달지 못했다.
핑계는 다 있다. 우선 집에서 나오는 선을 연결하려면 집을 뚫어야 한다.
거창하게 말해서 그렇지 구멍을 내면 된다.
물론 뚫는 도구도 문제지만 만약 조준을 잘못해서 '이게 아닌가벼' 했다가는 그 황소바람을 겨울에 끌어 안아야 한다.

그런 저런 이유로 달지를 못하다가 보내주신 분의 마음이 있는데 하면서 서둘렀다.
우선 성당에서 미사를 드리고 오면서 달길님네 들려 드릴을 빌려왔다.
우리도 드릴이 있지만 그것으로는 어림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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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뚫을 위치를 조준하는 일이 제일 신경이 쓰였다.
그런 걱정을 안고 뚫었는데 정말 귀신같이 뚫었다.
아마 신부님이 이 광경을 보셨다면 '소가 뒷걸음치다가...'운운하시며 웃으실 것이다.
이건 분명 실력인데...ㅎㅎ

하여간 걱정한 위치는 잘 잡았으니 달면된다.
사다리를 가져다가 위치를 잡아 매달고 드러난 선은 안보이게 노력했다.
아내가 그 모습을 보더니
"당신 성격 무지 변했다"며 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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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이 급하고 꼼꼼하지 못한 것을 빗대며 사다리를 잡아 주는 산골아낙.
그리고 하나는 안 방 앞에 달아야 하기 때문에 선을 데크밑으로 지나가도록 했다.
데크밑에는 덩치가 작은 아내가 들어갔다.

그렇게 해서 두개의 스피커를 달았다.
음악을 틀으니 죽음이다.
달밭에서도 들리고 저 아래 다리결까지 잘 들린다.

<img src="http://www.skyheart.co.kr/po/IMG_8360.jpg">

그렇게 신바람이 나서 진종일 꽝꽝거리며 음악을 들었다.
야콘즙을 짜는 일도 신바람이 났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우리집에서 가장 가까운 댁인 남씨 할아버님댁이 걱정이 되었다.
혹시???

물론 그 댁에 가려면 걸어가는 것이 좀 그럴 정도로 우리집과는 떨어져 있고, 작은 동산이 가로 막혀 보이지도 않지만 노인분이 작은 소리라도 들리면 못주무시거나 신경쓰여 하실까봐 일하다 말고 그 댁까지 저녁에 걸어갔다 왔는데 다행히 거기까지는 안들린다.
정말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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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내 맘대로 틀어놓고 음악을 들으면 된다.
제일 좋을 때는 일을 한 다음 저녁을 먹고 담배 한대 물고 커피 한잔 타서 가지고 나와 있을 때 음악을 들으니 세상 누구도 안부럽다.
또 이곳이 독가촌이라 소리를 질러도 좋고, 이렇게 음악을 째져라 틀어도 좋다.

이제 귀도 호강을 하고 있으니 더 열심히 봄 농사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초보농사꾼 박찬득


 
 
        

 

귀농일기-- 반장의 본분을 다하자.
+   [귀농일기]   |  2008. 12. 14.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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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월 30일


오늘은 주일이지만 미사가 없다.
성당에서 성지순례를 가기 때문에 어제 밤에 읍까지 가서 특전미사를 보아야 하지만 가지못했다.
성당에 안갔지만 늦잠을 잘수는 없었다.


오늘 우리 반으로 퇴비와 땔감이 나왔기 때문이다.

반장 연봉이 5만원이나(?) 되니 정말 본분을 다해야 한다고 하면 아내가 막 웃는다.

귀농하고 처음엔 연봉이라는 말에 잠시 생각을 하더니만 지금은 연봉 5만원얘기를 하며 자기가 더 웃는다.


땔감은 독거노인들에게 군에서 주는 나무인데 우리 새밭은 2차라고 했다.

새밭에서 연탄을 때는 집을 빼고 다섯집이 나누어야 한다.


내가 반장이니 이건 반장이 칼같이 공평하게 나누어서 실어다 드려야 한다.
일단 나무와 퇴비를 쌓아 놓았다는 새밭 공터로 가보니 나무가 4뭉치다.
4뭉치를 다섯집으로 나누는 일은 눈저울이 기지를 발휘해야 공평해지고 잡음이 없다.

그래도 우리 반 어르신들은 경우가 바르고 말수가 적으신 분들이지만 어쨌거나 신경은 무지 쓰인다.
공평하게 실어다 드리려고 무진 애를 썼다.

새밭은 한 장소에 몇집씩 무리지어 있는 반이 아니고 한골에 한 집씩 떨어져있는 독가촌이 거의 전부다.
산골의 형태는 모두 그럴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기면 거의 하루는 걸린다.
꾀골재 할머님댁에 실어다 드리려고 하니 그댁 아드님이 잠깐 내려와 있다며 와서 할머니 댁으로 갈 나무를 같이 실었다.
그리고 퇴비도 꾀골재 할머니꺼였기 때문에 다음에는 퇴비를 실어다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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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생나무라 보기보다 무겁다.
또 성격상 똑같이 공평하게 나누어야 한다는 것이 신경이 많이 쓰였다.


이렇게 신경쓴다는 것을 우리반 어르신들도 아시는지 별 말씀이 없으셨다.
나중에 다른 반의 얘기를 들어보니 누구네는 많이 주고 누구네는 적게 주었다고 하고 난리가 났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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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이 이것으로 끝이 아니고 중대한 일을 시작하는 날이라 서둘러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달밭에 올라 오늘부터 심기로 한 소나무 자리를 한참 둘러보았다.

오늘 마을 어르신들의 나무를 실어다 드려서 그런지 내 잠자리가 다 따뜻하다.
“할매, 할배!! 올해 농사지으시느라 고생하셨으니 겨울 따뜻하게 나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봄 맞이하세이~~~~~~”


초보농사꾼 박찬득(하늘마음농장 -- www.skyheart.co.kr)


 
 
        

 

귀농 아낙의 글 -- 우리 집에서 가장 가까운 집
+   [산골편지]   |  2008. 12. 1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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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월 30일

울진 장날은 5일장으로 2일과 7일이다.
장날은 구경꺼리가 많아 좋다.
바쁜 걸음 멈추고 작은 눈을 이리저리 굴리는라 바쁘다.

옛날의 장날 풍경과는 거리가 있지만 그런 풍경을 도시 사람들에게도 보여 주고 싶은 마음 굴뚝같다.
그러나 그 순수하고 건강한 모습에 카메라를 들이댈 용기가 없다.
엊그제도 우연히 일보러 갔는 정말 ‘가는 날이 장날’이었다.


헌옷을 수선하는 집에 들려 옷을 맡기고 나오며 용기내어 카메라를 꺼냈는데 등골에 땀이 흐른다.
결국 작은 카메라를 가방에 넣고 말았다.

내가 진정 모델로 삼고 싶은 사람은 명품 옷을 걸치고 명품 핸드백과 온갖 액세서리를 주렁주렁하고 화장을 겹겹이한 모델이 아니다.
작은 헝겊 자루에 깜장콩, 조, 보리를 담아 놓고, 도라지 한 종지, 부추 한 단 등을 당신 앞에 놓고 그냥 무작정 앉아 계시는 할머니 모습이었끼에 카메라를 들이대지 못했다.

그 모습이 하도 신선해서...

그러길 잘했다고 생각했지만 한편으로는 삭막한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그런 모습을 보며 나를 비추어 보고, 부모를 생각하고 고향을 생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미치니 아쉬움은 남는다.
다음 장날까지 카메라를 꺼낼 용기가 생길 것같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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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은 독가촌이다.
그러니까 한 골에 한 집이 있는 것을 이곳에서는 독가촌이라고 한다.
그러다보니 옆집이라는 개념이 별로 없고, 우리집에서 가장 가까운 할아버지댁은 300~400미터 정도 거리에 있다.

그것도 멀리에 보이는 것이 아니고 우리집이 산자락 움푹 패인 곳에 둥지를 틀었기 때문에 보이지도 않는다.

할아버지는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혼자 사신다.
성격이 강직하시고 남에게 폐끼치는 것을 싫어하시는 그런 분이다.

하루는 할아버지댁의 잔디꽃이 참 이쁘다고 말씀드렸더니 어느 비오는 날 아침에 잔디꽃을 비닐 포대에 담아오셔서는 본보기로 몇 개 심어놓으시고 두고 가셨다.
새벽잠이 없으시다보니 새벽에 오셔서 우리가 깰까봐 그렇게 조심조심 해놓으시고 가셨을 때의 그 마음이란.................

그렇게 심은 잔디꽃이 해가 바뀌자 핑크빛으로 산골을 밝혀줄 무렵 할아버지는 올 여름에도  우리 집으로 올라오는 저 아래 다리결 있는 데서부터 양쪽 길가로 쭉 올라오며 심어주시고 가셨다.
그것은 더 몰랐다.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나중에 보니 촘촘히 그 더운 날 오셔서 슬며시 심어주시고 가셨다.

산골은 걸어서 다니기보다는 주로 이웃도 멀리 있기 때문에 차를 타고 다니다보니 그 잔디꽃이 그렇게 심겨져 있는줄도 나중에서야 알았다.
얼마나 마음이 따사롭던지...

그리고 내가 무슨 꽃이 이쁘다고 했었는지 그것을 기억하셨다가 가을에 꽃둥지까지 베어다가 주셨다.
더 말렸다가 내년 봄에 줄줄이 꽃밭을 끌고 다니면 꽃씨가 떨어질 거라는 방법까지 세세히 알려주셨단다. 초보농사꾼 박반장에게...

초보농사꾼이 반장으로 있는 새밭 어르신들은 죄다 그렇게 따뜻한 분들이다.
우리 홈에 자주 등장하시는 꾀골재 할머니도, 감이랑 김치랑, 손수 만드신 두부를 박반장이 좋아한다고 늘 가져다 주시는 다른 할아버님도 연고도 없는 이곳 울진에서는 친할아버지, 할머니처럼 다정한 분들이시다.

말이 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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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꽃둥지를 나 또한 다른 농작물 이상으로 애정을 갖고 말렸다.
지금 잘 말라 저나 나나 봄을 기다리고 있다.

그런 할아버지 댁에 안좋은 일이 있으시다며 초보농사꾼이 입을 뗀다.
이제 막 40 넘은 사위가 직장에서 갑자기 머리가 아프다고 하더니  그만 별나라로 갔다는 내용이었다.
그래서 할아버지는 오늘 그냥 집에서 계신다고...

가까운 이웃으로서 아무 말씀도 못드리고 있다.
그냥 뭐라고 세 치 혀로 위로 말씀드릴 수 없어서다.

나중에 조금 시간이 흐르면 반 어른들 모시고 저녁이나 준비해야겠다.
근데 겨울에도 야콘 가공을 쪼금 하다보니 이거 가을걷이 때만큼이나 일이 많고 바쁘다.

달과 별이 유독 반짝이는 밤이다.

산골 다락방에서 배동분 소피아(하늘마음농장 -- www.skyhe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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