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습기 없이도 살 수 있는 산골이었어요.
귀농하고 한여름에도 선풍기가 필요없는 집이고, 제습기는 사실 떠올리지도 않았지요.
그러나 몇 년 전부터 슬슬 모기도 있고, 선풍기가 필요하더니 결국 제습기추천이라는 말을 내 입으로 하게 되었어요.
제습기추천뿐만 아니라 대부분은 트위터의 트친님들에게 물어요.
제습기도 물론...
위닉스제습기를 추천해 주신 분들이 많아서 트친님들 의견을 떠받을어 바로 질렀어요.
사진처럼 생긴 것으로 아래가 물통입니다.
제습량은 12L 이구요.
제습기를 구입하기 전에 고민하시는 영역이 주로 이것이지요.
1. 제습기를 사용하면 전기요금이 많이 나온다.
에너지소비효율등급 1등급이고 사용해보니 부담스러운 정도는 아니었어요.
제습기사용에도 나름의 팁이 있는데 아래에 설명해보겠습니다.
2. 제습기를 틀면 따뜻한 바람이 나와 더 덥다.
맞아요.
따뜻한 바람이 나옵니다.
그럴 때는 에어컨을 틀던지, 선풍기를 같이 돌려주면 괜찮아요.
산골 집은 에어컨이 없어서 선풍기를 돌리거나 저 혼자 있을 때는 제습기만 틀어놓아도 되더라구요.
그렇다면 제가 사용한 나름의 팁을 설명드릴께요.
1. 제습기를 가동할 때는 창문과 문을 닫아요.
창문을 열어놓으면 밖에서 습한 것이 계속 들어오니 제습해도 100% 효과가 없지요.
물론 덥겠지요.
그래서 선풍기를 틀거나 아니면 제습기 돌리는 동안은 그렇게 견디거나 잠깐 밖에 나가 있거나를 합니다.
이건 제 방법이라 모든 사람이 유용할 거란 생각은 안하지만...
2. 제습기를 집안 한 곳에 두고 계속 돌리지 말고 옮겨 다니며 두면 더 좋아요.
계속 옮겨다니는 게 아니라 한 번 틀었을 때 3번 정도 주방, 거실, 방 이렇게요.
3. 방안 제습을 할 때는 장농 문을 죄다 열어놓습니다.
장농 속 구석구석 습하기 때문입니다.
4. 욕실을 사용하고 나서 욕실 문을 열어놓고 방에 제습기를 돌려요.
욕실이 제일 문제거든요.
5. 빨래를 제습기로 말려야 하는 날씨일 경우는 건조대에 빡빡하게 빨래를 널지 말고 헐렁하게 널면 제습이 더 잘되어 빨리 마르더라구요.^^
제습기가 가볍지는 않아요.
무거운 편이지만 바퀴가 달려 있고, 손잡이도 있어서 이동이 용이합니다.
물통에도 손잡이가 있어서 비울 때 편리하구요.
물통에 물을 비울 때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요.
몸 안에 있는 찌꺼기를 비워내는 기분입니다.ㅎㅎ
지금 산골은 이 꽃이 활짝 피었어요.
겹꽃삼입국화라고 하는 꽃이지만 키다리꽃이라고들 알고 있지요.
키가 엄청 큰데 소복한 노랑이 위안이 되는 꽃이예요.
위닉스제습기를 돌리고 잠시 데크에 나오면 이런 꽃들이 이야기하자고 손을 내밀어요.
데크 옆에서 자라는 미니 장미입니다.
올해는 폭염으로 반이 죽었어요. ㅠㅠ
이런 애들과 놀다 들어가보면 제습이 되어 거실 바닥부터 뽀송뽀송 맨발에 느껴지는 감촉이 좋습니다.
제습 전에는 발다닥 밑으 눅눅했는데 말입니다.
아참, 제가 산 위닉스제습기 모델명은 DHB-126NPS 입니다.
제습기후기쓰면서 모델명을 빠뜨릴뻔했네요.
저는 위닉스제습기만 써보아서 이렇게 후기를 올리지만 다른 분들의 다른 제습기후기도 보시고 이 폭염에 좋은 제습기 구입하셨으면 해서 올렸습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산골 다락방에서 원고쓰다 말고 후기 올린 배 소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