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의 일입니다.
서울의 아이들에게 보내줄 미세먼지를 없애주고, 방안의 공기정화도 시켜주는 것이 없을까 고민했었지요.
그러다 틸란드시아를 알게 되었습니다.
수염틸란드시아는 공기정화식물이예요.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많은 곳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도 좋은 식물이라고 하더라구요.
틸란드시아는 파인애플목 파인애플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라고 합니다.
파인애플과라고 해서 놀랐어요. 어디에도 파인애플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아서요.
그런데 생각해 보니 이 사진처럼 위는 파인애플 윗부분을 닮았더라구요.
수염틸란드시아는 흙없이 키우는 식물이라는 점이 특이해요.
흙없이도 식물이 크네요.
그만큼 수염틸란드시아키우기에 있어서 물이 중요해요.
정말 파인애플과인게 실감나지요?
위의 사진에는 뿌리가 보일 거예요.
뿌리는 요란맞지 않고 저렇게 뿌릴인듯 아닌듯 보여요.
요기에 물을 주는 거예요.
이렇게 두 개를 사서 아이들에게 보내주었는데 처음에는 잘 살다가 결국은 죽었다고 하네요.
아마도 관리소홀이었겠지요.
그래서 이번에는 수염틸란드시아를 샀어요.
엄밀히 말하면 수염틸란드시아랑 지난번에 샀던 그냥 틸란드시아가 쌍으로 한 방에 붙어 있는 거예요.
공중에 걸어둘 수 있도록 걸이가 있어서 잘 키우겠다 싶었어요.
수염틸란드시아키우기라고 했는데 말이 샜어요.
수염틸란드시아는 이렇게 공중에 걸어놓고 키워야 해요.
수염이 아래로 자라거든요.
지금 사진으로 보면 뿌리를 작은 미니코코넛열매에 달려 있는 부분이 뿌리이기 때문에 거기에 스프레이로 물을 줍니다.
1주일 정도에 한 번 스플레이로 물을 주고, 보름 정도에 한 번씩 푹 줍니다.
큰 대야에 담그는 거지요.
2~3분 정도 담근 다음 수염부분을 휴지 등으로 눌러 물기를 제거해줘요.
수염틀란드시아키우기는 물이 포인트예요.
흙으로 키우는 게 아니다 보니 물 밖에는 문제될 게 없지요.
문제는 자신의 방 온도나 습도가 어떤지에 따라 물주기가 달라져요.
그러니 무조건 일주일에 한 번이라는 말도 규칙은 아니예요.
그럼 공기정화식물 수염틸란드시아 잘 키워보세요.
하늘마음농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