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산골의 봄이 제일 먼저 올거라고 생각하시지요?
그런데 산골도 산골 나름이예요.
제가 사는 이곳은 해발이 워낙 높은 고랭지라서
봄이 늦게 오고 겨울이 일찍 온답니다.
엊그제에도 눈이 와서 눈사람을 만들었으니까요.
다른 지역의 봄꽃들이 피었다고
난리를 피울 때 산골엔 눈이 오니까요.
그래서 봄꽃 소식을 전할 기회를 늘 놓쳐요.
그래서 이번에는 먼저 소개하고 싶네요.
물론 지난 해의 봄꽃 모습이지만요....
서부해당화가 봄비를 맞고 있는 모습입니다.
아들 군대갈 때 서부해당화 나무를 사서 심었고
잘 키우며 기다리자는 마음에서였어요.
봄 하면 목단, 모란입니다.
양지꽃 또한 봄꽃의 대명사지요.
산골에 어느 싹이 제일 먼저 올라오는지 아세요?
상사화입니다.
마음에 맺힌 게 많아서인지
제일 먼저 머리를 내밀어요.
위가 상상화 싹이예요.
그래서 산골에서는 가장 사랑을 많이 받아요.
올해는 아직 안올라왔네요.
다시 가봐야겠어요.
꽃밭에....
그런데 봄비가 추적추적 오네요.
봄비가 자주 오면 봄은 그만큼 앞당겨지겠지요.
봄맞이 잘 하세요.
하늘마음농장 www.skyhe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