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농사꾼이 나무 걱정을 한다.
지금 야콘즙과 야콘칲을 시도하느라 밤낮 없이 고생하는중에 또 하나의 걱정 중 하나가 나무인가 보다.
난 그 걱정을 자주는 못했는데....
산골날씨라는 것이 이러다 폭설이 오기 때문이다.
그러면 땔감을 해올 수가 없다.
물론 아쉬운대로 가져올 나무는 있다.
그러니까 몇 년 전 나무로 집지은다고 먼저 나무가 심어져 있는 밭을 통째로 사서 그것을 사람 사서 자르고, 포크레인과 삼판차를 대절하고 나르기 시작...
그러니 경비는 얼마나 들었으며 , 나무 값으로 준 돈...
우리 초보농사꾼 일은 잘 저지르니 뭐 그러려니...
그렇게 용감하게 자신이 하고 싶은 일, 해야 할 일이라고 판단이 서면 밀어붙이는 형인 초보농사꾼이 지금은 소심남보다 훨씬 낫다는 생각이다.
부부는 정말 닮아간다.
우린 지금 막가는 쪽으로 닮아가는듯....ㅜㅜ
살다보면, 잘 하려다 손해를 볼 수도 있고 그런 것...
거기에 인간의 간사함이나 상처주는 행위만 개입되지 않는다면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이지 싶다.
하여간 그 놈의 집짓겠다는 그 나무 가려서 조금 쓰고 이제는 땔감으로도 쓴다. ^^
그래도 가장으로서 나무 걱정이 많이 되는가 보다.
가장은 그래서 다르다.
일전에 해온 나무가 조금 있지만 지금 이렇게 추워진 날들이 이어지면 금방 땐다.
지금 사회 전체가 어렵다.
아니 오늘 날씨처럼 춥다.
그런 요즘 이 나무 사진을 꼭 올리고 싶었다.
이 나무를 때면 나무타는 냄새도 영혼을 맑게 해주지만, 그 따사로움이야 경제의 추움을 조금이나면 덜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이 시대의 가장 여러분 ...
힘내세요.
나무타는 냄새, 굴뚝에서 연기가 풀풀 나오는 모습을 상상하며 그 순간이나마 영혼을 뎁히시길 빕니다.
산골 다락방에서 배동분 소피아(하늘마음농장--www.skyhe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