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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초 _해당되는 글 2건
2009.05.11   귀농풍경--새 계절에도 너를 홀대하지 않으마. 
2008.12.16   귀농풍경 -- 실내 분위기가 맘에 드니?? 

 

귀농풍경--새 계절에도 너를 홀대하지 않으마.
+   [산골풍경]   |  2009. 5. 11.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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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의 겨울은 참으로 길다.
그 긴긴 겨울을 눈 속이 아니면 다 사그러진 잎파리만을 보며 지내게 된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화초이다.
화초를 오밀조밀 불러들여 함께 겨울을 내자는 심산이다.

그렇게 뭐 틀별한 화초는 아니지만 앙증맞은 화초로 몇 가지 들이고 겨울이야기를 나누었다.

손님이 오면 그들이 먼저 인사를 건냈고,
나의 핏줄이 오면 나보다 더 끈끈해 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제 봄이라는 새 계절이 오면 나의 마당에 있는 길다랗고 큰 꽃밭에도 화려한 꽃들이 피어날 것이다.
오늘은 겨울을 함께 난 집안의 화초들에게 말했다.

"내 결코 새로운 계절에도 너희를 홀대하지 않으마..."라고...

오늘은 비가 왔다.
금방이라도 밤이 될 것처럼 어둡다.
어둠 속에서도 제 몸을 단정히 하고 앉아 있는 화초들에게 오늘은 새끼 손가락도 걸어야겠다.

산골 다락방에서 배동분 소피아(www.skyheart.co.kr--하늘마음농장)


 
 
        

 

귀농풍경 -- 실내 분위기가 맘에 드니??
+   [산골풍경]   |  2008. 12. 16. 15:17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산중에 살면서도 화초와 꽃화분을 아주 밝힌다.
산중에, 꽃밭에 피어나는 것 따로, 화분에서 앙증맞게 자라는 것 따로다.

그래서 일일이 화분에 꽃을 심고 화초를 옮겨 심고 한다.
그런데 서리가 오기 시작하자 숙제가 생긴 것이다.

밖의 화분을 씻어서 흙을 좀더 보충해준 다음 집 안에 들이는 것이었다.
그러나 가을걷이가 늦도록 이어지고 일은 무슨 영어책 제목처럼 '꼬리에 꼬리를 물고'있으니 볼 때마다 중얼거렸다.

'조금만 기다려, 오늘 야콘만 캐고 집안에 들여줄께....'
겨우 된서리가 오고 나서야 집 안으로 들여 놓았다.
처음에는 쥐죽은듯 있더니 지금은 싹을 내밀고 키를 키우고 제 할일을 신바람 나게 잘 한다.

그런가 하면 뭐가 맘에 안들었는지 그만 시들시들하더니 생을 접은 놈도 있다.
작은 우주공간(화분)을 비워 놓고 가면 한동안 맘이 쓰인다.
생명 붙은 것은 그래서 책임이 따른다.

아무래도 그애의 생태를 잘 파악 못해서 죽인 거니까...
물을 많이 주었던지, 너무 따뜻한 방안에 두어서 그런다던지...

이제 남은 놈들에게 온 신경을 쓴다.
지들끼리 조화롭게 잘 지내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

'우리 겨울을 잘 나고 봄에 밖의 세상으로 힘차게 나아가자...'
오늘도 물을 주며 생색이나 내려는듯 그렇게 중얼거렸다.

산골 다락방에서 배동분 소피아(하늘마음농장 -- www.skyhe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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