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며칠 풍경소리가 요란합니다.
밭으로 출근하는 내 발목을 붙잡기도 하고,
은행잎을 주우러 가는 팔을 붙잡기도 합니다.
그 요란한 소리가 의미하는 바는 두 가지가 아닐런지요.
하나는 숲과 자연이 가을옷을 화려하게 걸치니 저도 흥에 겨워 화답을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가을의 절정에서 한 해가 가기 전에 인간들의 몸에 난 부스럼과 상처를 빨리 치유하라는 경고를 하는 것은 아닌지...
어쨌거나 지붕 아래 자리잡은 풍경 덕에 요즘 마음 설거지를 잘 하고 있습니다.
산골 다락방에서 배동분 소피아(하늘마음농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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