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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소리 _해당되는 글 2건
2008.11.14   산골풍경 -- 풍경소리의 의미... 
2008.08.22   중증 가을병이 도졌다. 2

 

산골풍경 -- 풍경소리의 의미...
+   [산골풍경]   |  2008. 11. 14.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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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며칠 풍경소리가 요란합니다.
밭으로 출근하는 내 발목을 붙잡기도 하고,
은행잎을 주우러 가는 팔을 붙잡기도 합니다.

그 요란한 소리가 의미하는 바는 두 가지가 아닐런지요.

하나는 숲과 자연이 가을옷을 화려하게 걸치니 저도 흥에 겨워 화답을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가을의 절정에서 한 해가 가기 전에 인간들의 몸에 난 부스럼과 상처를 빨리 치유하라는 경고를 하는 것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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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지붕 아래 자리잡은 풍경 덕에 요즘 마음 설거지를 잘 하고 있습니다.

산골 다락방에서 배동분 소피아(하늘마음농장 -- www.skyheart.co.kr)

 
 
        

 

중증 가을병이 도졌다.
+   [산골풍경]   |  2008. 8. 2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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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소리도 잔잔하고, 하늘도 검은 구름이 더 많다.
그 파란 하늘은 잠시 검은 구름에게 자리를 양보한 모양이다.
방금은 파란 하늘이었는데...

아침 저녁으로 쌀쌀해졌다.
아침에 일어나 세수를 하려고 대야에 손을 담그면 찌릿한 그 무엇. 그리고 돋아나는 소름..그리고 나면 바로 눈가가 찡해온다.
그것은 한 살을 더 먹기 전에 치러야 하는 홍역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공짜로 나이 먹는 거 아님은 가을에 알아볼 수 있다.
가을 홍역을 치르면서 나이값에 대한 묵상이 깊어진다.

주현이에게 사준 무릎 담요인데 학교에서 못가지고 다니게 한단다.
사실 나도 갖고 싶었었는데 낭비라는 생각에 주현이 것만 샀다.
오늘은 그것을 꺼냈다.

그리고 주현이 어려서 사주었던 곰인형 겸 베개를 꺼냈다.
담요에 곰인형을 뉘웠다.
나도 그 옆에 누워 토닥토닥 가을을 다독이고 있다.
내가 무슨  피천득 선생님이라고...

나이 헛먹었다고 흉봐도 할 수 없다.

난 지금 홍역중이다.

산골 다락방에서 배동분 소피아(하늘마음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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