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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08   산골편지 -- 귀농 후 산골 서재에 대한 욕심 

 

산골편지 -- 귀농 후 산골 서재에 대한 욕심
+   [산골편지]   |  2008. 12. 8.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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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서 '지식인의 서재'라는 코너를 보았다.
거이에는

사진작가 -- 배병우의 서재
클래식 음악가 -- 장 한나의 서재
대중음악가 -- 이적의 서재
건축가-- 승효상의 서재
영화감독 -- 박찬욱의 서재가 소개되었다.

서재, 책하면 이 산골아줌마 정신이 확 드는데 그 코너에 나와 있는 서재를 동영상과 함께 보니 거의 침이 나온다.

사실 난 책욕심이 많다.
책욕심많은 사람이 당연히 따라오는 욕심은 서재 욕심일 것이다.

맞다.
나 역시 책욕심 , 서재욕심하면 남다르지 않을 것이다.

귀농하고 오두막에 살 때 책을 쌓아둘 곳이 없어서 아이들이 그렇게 남주지 말고 , 버리지 말고 간직하라고 했던 책들을 그렇게 해서 산골을 떠나보냈다.
그게 두고두고 후회가 되고 세월이 흐를수록 더 후회가 된다.

그래서 작년에 집지을 때 딱 하나 초보농사꾼에게 말했다.
책장은 거실에서 가장 많은 신경을 쓰겠다.
책장은 높게, 크게 짜넣을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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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다른 구조나 설계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었다.
초보농사꾼이 유럽에 갔었을 때부터 짓고 싶어하는 스타일이 있었고, 초보농사꾼이 집짓는데에 참으로 많은 신경을 썼기 때문에 내가 굳이 이래라 저래라 할 필요도 없었다.
초보농사꾼은 성격에 맞지 않게 집짓는 일에 참으로 공을 들여 구상하고 설계를 수정하고를 반복했었다.

하여간 그렇게 해서 책장을 거실에 짜넣었지만 좀더 높에 할 것을 하고 후회하고 있다.
그런데 서재가 없어 늘 아쉬움이 있었다.
산골 집은 방이 세 개,
주현, 선우 방, 우리방 , 다락방...

다락방에 하면 좋은데 다락방은 앞이 트여져 있어서 거실에서의 소리가 다 들린다.
아무도 없는 시간은 더없이 좋지만,,

그래서 늘 서재... 를 꿈꾸었다.
아이들이 책을 좋아하다 보니 더더욱...

또 이 동영상을 보니 서재 욕심이 일어나 두근두근거리기까지 한다.
책도 사고 싶은 것이 많고...

애들 시험이 끝나면 책도 더 사고, 방학하면 서울 광화문 교보에 함계 가서 책과 놀다 오려고 한다.
산골일이 나를 도와 줄려는지...

사람이 무엇에 자극을 받는다는 것은 참으로 좋은 것이다.
그 자극은 나를 성장시키고, 나를 꿈꾸게 만든다.
사람에게 자극받는 것도 더없이 좋지만 이런 것을 통해 자극받은 날은 큰 체험을 한 것처럼 기쁘다.

오늘 밤 자긴 다 틀렸다.
머리는 지금 산골집의 서재를 떠올리며 조명, 책꽂이 소재, 책상, 의자, 커텐까지 떠올리며 침까지 흘리고 있다.

산골 다락방에서 배동분 소피아(하늘마음농장 - www.skyhe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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