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과 함께 대구여행을 나섰었다.
그러니까 고등학교 3학년이던 때 말이다.
지금 딸은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지만 말이다.
다른 사람들이 들으면 미쳤다고 할 것이다.
"고3을 데리고 여행을 가다니".. 하고 말이다.
그러나 우리집은 그것이 일상이다.
아이들 초등학교2학년, 유치원생을 데리고 귀농한 이유가
아이들을 입시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자연에서 책과 여행으로
키우기 위해서였으니까.
우리 부부 모두 현대자동차 지점장과 한국생산성본부 선임연구원 자리를
박차고 농사를 짓기 위해 연고도 없는 경북 울진으로 귀농한 큰 이유 하나가
아이들 교육을 위해서였으니까.
그래서 해외여행도 많이 데리고 다녔다.
산골 살면서...
그게 귀농 초심을 잃지 않는 거였으니까.
딸과 함께 대구 여행 중간에 들른 서문시장
서문시장이야 워낙 유명한 시장이니까 굳이 말안해도 될 것이다.
거기에 대구에 왔으면 꼭 먹어야 하는 것이 있단다.
대구 서문시장 미성당이란다.
(2012년 갔을 때 사진이니 참고바랍니다.)
물어 물어 찾아간 곳
한 줄이 이런 가게들로 이어진 곳인데 유독 이 집에만 줄이 있었다.
바로 옆집 아주머니 집은 파리를 날리고 있었다.
납작만두를 파는 곳은 많았으나
서문시장 미성당만 사람들이 붐볐다.
우리 역시 한참을 기다렸다가 납작만두와 유뷰전골을 먹었다.
그리고 다시 주문해서 먹고...
난 태어나 납작만두를 처음 알았고, 처음 먹어봤다.
말 그대로 납작한 만두인데 만두 속이
우리가 먹던 터질듯이 들어있는 것은 아니었다.
사진만봐도 먹음직스럽다.
딸과 함께 대구를 간다면 꼭 찾아가 다시 먹고 싶은 음식들이다.
대구 맛집으로 강추하고 싶은 곳...
하늘마음농장 www.skyhe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