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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_해당되는 글 2건
2009.12.26   귀농풍경--기대가 크면 실망이 큰 법 
2008.12.08   귀농풍경-- 최연소 여인의 선물 

 

귀농풍경--기대가 크면 실망이 큰 법
+   [산골풍경]   |  2009. 12. 2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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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고버섯을 가족 먹을 것과 조금씩 나누어 먹을 것 정도의 표고목을 했으면 했던 초보농사꾼.
그러다 이웃형과 함께 초겨울에 죽으라 표고목을 했다.

그리고 다음 해 봄.


표고나무에 종균을 넣기 위해 표고목에 드릴로 구멍을 내는 일을 했다.
그 집 것과 우리 것...


하여간 그렇게 함께 일을 했고 초보농사꾼은 결국 '테니스 엘보'라는 병명을 하나 얻게 되었다.
계속되는 팔 통증으로 병원에도 다니고 했지만 농사철이 시작되는 봄에도 계속 되어 사기까지 꺾었었다.

그렇게 해서 생긴 표고목...


봄에 표고가 나와서 나를 기쁘게 해주었다.
사랑방 손님들과 나눌 생각에 어찌나 마음이 좋던지...
결국 조금씩이나마 나누었다.

 



된장찌개에 넣어드시라고...


그러면서 가을에 나오면 또 한번 나누리...
그런데 가물어서 영 소식이 없다.
몇 번을 초보농사꾼 헛걸음을 했다.


그러다 잠시 밭에 한눈 파는 사이 표고가 자라고 비가 와서 썪었다.
얼마나 아깝던지 초보농사꾼


과 난 기가막혔다.

그리고 올 겨울에는 우리도 된장에 넣을 것 하나 없겠구나 했다.


그런데 비가 계속 오지 않고 그런대로 날이 따뜻하여 표고버섯이 자랐다.
생각도 안했는데 ...

이번에는 제대로 맞추어서 땄건만 양이 형편없다.
나누고 자시고 할 양도 안된다.


사람 욕심이 어디 한이 있는지...
전혀 가을에 기대안했던 것에 비하면 많다고 생각해야지...


산골의 표고버섯은 노지에 그냥 두어 자연의 온도대로 자라기 때문에,
그리고 아침 저녁의 기온차가 큰 곳에서 좋은 공기 속에 자라기 때문에 맛이 좋다.

많이 나누지 못해 이쁜 표고버섯을 따는 마음이 가볍지만은 않았다.


자세한 내용은 하늘마음농장 www.skyheart.co.kr 에서 보세요.!!

 

산골 다락방에서 배동분 소피아


 
 
        

 

귀농풍경-- 최연소 여인의 선물
+   [산골풍경]   |  2008. 12. 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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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귀한 선물을 받았습니다.

우리 홈 사랑방에 등장하는 손님 중에 최연소 공주님에게 받은 선물입니다.


성당에 가면 늘 미사중에 산골가족을 찾아 찾아 옵니다.

그리고 아줌마 가족을 찾으면 환한 웃음으로 왔다가 별 말 없이 가고, 다시 또 와서 있다 다시 엄마가 있는 유아실로 가곤 하는 아가씨입니다.


채영 공주님 엄마가 우리 홈을 자주 열어 놓고 있으면 산골 언니, 오빠 사진이랑 소피아 아줌마, 아저씨 사진이랑 글을 읽어 달라고 하곤 하는 모양입니다.

그러다 아저씨 , 아줌마가 다리도 아프고, 허리도 아파 병원에 다닌다는 사실을 안 공주님이 이 선물을 주었습니다.


일회용 밴드...

이 일회용 밴드를 다리와 허리에 붙이면 낫는다는 생각을 하는 아주 맑은 6살 소녀입니다.

공주 엄마에게 그 말을 듣고 얼마나 가슴이 뛰던지요.

귀농하고 여러 인연에게 사랑을 받아 더없이 행복했습니다.


밴드도 그냥 밴드가 아닌 뭐라나, 뽀로로 밴드라고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진 밴드여야 한다며 한밤중에 사러 가자고 하여 애먹은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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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밴드를 가지고 성당에서 저를 찾아 왔네요.

오늘은 늘 앉는 자리에 앉지 않고 정반대 의자에 우리 가족이 앉았는데 선우가 보니 저쪽에서 왔다갔다 하더랍니다.


드디어 찾아와서는 기쁜지 하얀 얼굴에 웃음을 하얗게 웃으며 자기 핑크색 핸드백에서 이 밴드를 꺼내 줍니다.


그것으로도 눈물겨운데 그 밴드에 자기가 쓴 글씨로 ‘프랑고 아저씨’ ‘소피아 이모’라고 죄다 써왔네요.

프랑고는 프란치스코의 약자로 프랑코라고 하는데 아마 그렇게 쓴 것일 거예요.


초보농사꾼 것은 초보농사꾼 손에, 내 것은 내 손에 쥐어 줍니다.

그리고 다시 핸드백에서 편지를 하나 전해주고는 달아납니다.

어제 그림을 그렇게 멋지게 그려서 핸드백에 넣어 온 것입니다.


모두가 추운(?) 이 연말에 따뜻한 선물을 받았습니다.

얼마나 기쁘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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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가 끝나고 다시 한번 고맙다는 말을 했더니 지난번에 소피아 이모가 선물로 준 헬로 키티 인형을 누가 가져가서 안가져다 준다며 웁니다.

아마 성당에 온 꼬마가 들고 갔는데 안주고 다른 인형을 가져다 주더라네요.

소피아 아줌마가 선물로 준 것이라 아주 소중히 여기며 누구를 만나도 ‘소피아 아줌마’아냐고 묻는다는 채영이...


나는 6살 채영이가 그토록 좋아하는 아줌마의 자격이 있는지 마음에게 묻고 또 물어 물어봅니다.


산골 다락방에서 배동분 소피아(하늘마음농장 -- www.skyhe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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