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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장 _해당되는 글 3건
2009.01.11   귀농풍경--할머니표 가마솥 두부와 오징어 식혜 
2008.12.12   귀농일기 -- 이 연봉을 어디에 쓰지??? 
2008.11.29   귀농일기 -- 야콘모종의 비밀 

 

귀농풍경--할머니표 가마솥 두부와 오징어 식혜
+   [산골풍경]   |  2009. 1. 11.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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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동네 할머님들의 김장김치를 죄다 선물로 받아 먹고 있다.
그댁 그댁마다의 맛이 있다.
어느 댁은 생선을 많이 넣으셨고,
어느 댁은 꽁치젓을 많이 넣으셨고,
어느 댁은 무채를 많이 넣으셨고...

얻어 먹는 사람이 입이 발달한다더니...
내가 그 짝 났다.

젊은 사람이 김장 김치를 맛있게 해서 드려야 하는데 거꾸로 이렇게 받아먹으니...
세상 뒤집어졌다.

오늘은 성당 다녀오니 전화가 왔다.
남계용 할머님 댁이다.
지금 두부를 해놓았으니 빨리 와서 먹으라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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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오늘 난 짬뽕을 먹었고, 나머지 박씨들은 잡채밥을 아침 겸 점심으로 사먹고 들어왔다.
지금 배부르니 4시경에 퇴비를 실으러 갔다가 들리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전화를 끊는 초보농사꾼...

뭐 하나라도 주고 싶어하시는 우리 반 어르신들...
반장이라고 하는 일도 없는데 얼마나 반장님, 반장님 하시면서 깍뜻하게 대해주시는지...

초보농사꾼이 퇴비를 실어러 갔다가 들려 술 한잔 얻어 먹고 두부랑 오지어 식혜를 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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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두부를 따끈하게 뎁히고, 식혜를 꺼내 놓으니 이보다 더 좋은 음식은 없다.
두부는 할머니가 자주 집에서 직접 만드신다.
그런 날에는 꼭 초보농사꾼을 불러 먹이고 몇 모는 나머지 식구들 주라고 싸보내주신다.

오늘 저녁은 사랑이 듬뿍 들어간 할머니표 두부와 오징어 식혜로 맛난 저녁을 먹었다.
나의 귀농생활도 이렇게 맛들어가고 있다....

할머니, 할아버지....
잘 먹었습니다~~~~

산골 다락방에서 배동분 소피아(하늘마음농장--www.skyheart.co.kr)


 
 
        

 

귀농일기 -- 이 연봉을 어디에 쓰지???
+   [귀농일기]   |  2008. 12. 12.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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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쓰고 보니 벌써 새벽 1시가 넘었네요.
연봉받은 날이 오늘이 아니라 어제였네요.

무슨 연봉이냐고요?
1년에 한번씩 이맘 때 쯤이면 꼬박꼬박 나오는 반장 연봉입니다.
1년 연봉이 5만원이니 월급으로 따지면 4천원이 조금 넘는 금액이지만 통장을 볼 때마다
의미가 새롭습니다.

새밭 반장 맡은지도 어언 10년이 다가옵니다.
우리가 이사 오기 전에 사셨던 할아버님이 반장을 보셨다는 이유로 반장이 그날로 되고는 이렇게 장기집권중입니다.

 한번도 오르지도 않는 연봉이지만 과연 이 거금(?)의 연봉을 받을 만큼의 반장역할을 제대로 했는지 되짚어 봅니다.ㅎㅎ

요즘 야콘즙과 야콘칩을 계속 만드느라 야간 작업을 합니다.
조금 전에 올라왔으니까요. 아내랑...

낮에는 발송도 있고, 나무도 해오고, 패고, 다른 일을 겸해서 하느라 저녁이 되면
제 때를 만난 물고기처럼 생기가 나서 합니다.
근데 점점 기운이 딸려가는 나이다보니 예전보다 일찍(? 새벽) 잠자리에 듭니다.

"이 돈을 어디에 쓰지?"하고 무턱대고 어제 말했더니
아내가
"무슨 돈??"

"나 연봉 나왔잖아"했더니 순간 어?하는 눈치입니다.
그러더니 바로 거금 5만원 나왔구나..합니다.
그리고는 그럼 한번 쏘라고 하네요.
뭘로 쏠까요.
액수가 커서 잘 생각이 안나네요.

그래서 한번 웃었습니다.

초보농사꾼 박찬득(하늘마음농장-- www.skyheart.co.kr)


 
 
        

 

귀농일기 -- 야콘모종의 비밀
+   [귀농일기]   |  2008. 11. 29.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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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월 10일

오늘은 반원들에게 나누어줄 것이 있어서 한바퀴했다.
사실 내가 반장으로 있는 새밭은 한집 한집 뛰엄뛰엄 있어서 반원들에게 한바퀴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
게다가 반장왔다고 술을 내놓고 차라도 한잔을 권하다보면 더 늦어진다.

깊은 골짜기에 한집씩 숨어 있는 새밭 어르신들에게 한바퀴하고 오면 그냥 기분이 좋다.

야콘이 이제 각 밭마다 조금씩 남아 있다.
이렇게 설사하듯 남아 있다보니 더 빨리 마무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나를 급하게 만든다.
하지만 차근차건해야 한다고 마음을 누르다보면 그렇게 또 된다.

야콘에 대해 궁금해 하는 점이 대부분있다.
어느 먹거리든 제일 궁금한 것은 약성이 어떻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홈 등에 약성, 약효에 대해 올리지못하게 법으로 금지하고 있어서 많이들 궁금해 한다.

그 다음으로는 모종이 어떤 모습이냐, 아니면 어떻게 모종을 만드느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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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콘은 감자처럼 감자에 있는 눈을 따서 싹을 틔우는 것이 아니다.
그러니까 야콘을 사서 그것을 오려 심었다고 하여 거기서 싹이 나오는 것이 전혀 아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야콘관아라고 하는 눈이 있다.
꼭 멍개처럼 생기기도 하고 빨갛다.
야콘이 달려할 곳에 미쳐 자라지 못하고 빨갛게 관아로 남는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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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을 가을걷이 때 낫으로 잘라두었다가 얼지않다록 겨우내 관리를 잘해두어야 한다.
그것을 눈이 녹는 봄이 되면 땅에 심는다.
그러면 아래의 그림처럼 야콘에서 싹이 나오는 것이다.

그러면 싹이 나오면 그것이 모종이 되는 것이 아니고 두,세번 옮겨심어야 모종이 튼튼해진다.

야콘관아도 더 낫으로 베어다 놓아야 하고, 열심히 하나하나 마무리를 지어야겠다.

초보농사꾼 박찬득(하늘마음농장 -- www.skyhe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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