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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03   귀농풍경-- 이 스카프를 하고... 

 

귀농풍경-- 이 스카프를 하고...
+   [산골풍경]   |  2008. 12. 3. 15:22  

어제는 읍에 갔었어요.
이런 저런 일들이 있어서...

산골에서도 뛰어 다니며 일을 하고,
시간이 늦어 부랴부랴...

그렇게 병원에 가서 물리치료를 받으러 갔었네요.
늦게 가서 다 물리치료를 못받고...
물리치료사가 미안하다고 자꾸 그러네요.
내가 늦게 와서 미안하지 뭐가 미안하냐고 하니까 그 맑은 얼굴로 웃기만 하는 젊은 사람들...

서로 미안하다고 말한다는 거...
참 좋은 모습입니다.
그래서 허리는 충분히 치료를 못했지만 기분은 날아갈 것같았습니다.

귀농하고
목에 스카프를 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마음이 추웠나 봅니다.
적응하려니...

가을만 되면 벌써 목에 스카프를 하지요.
그런 모습을 보고 더러는 멋을 부리려고 그런다고들 생각도 하지요.
멋보다는 우선 목이 허전하고 왠지 옷 하나 벗은 느낌이 들어서...

집에서는 거의 매일 스카프를 합니다.
스카프나 목도리...

꼭 하지요.

어제는 이 스카프를 하고 갔었습니다.
목이 따뜻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선물한 사람이 내 어깨를 감싸주는 그런 느낌이라 걸으면서, 바빠서 뛰면서 계속 그 얼굴을 떠올렸어요.

끝에 술이 달려 있어서 내가 바빠 뛰면 그도 뛰었어요.
나를 너무 잘 아는 그 젊은 엄마가 나의 마음을 알고 함께 뛰는듯...

그래서 바빠서 여전히 키작은 여자가 뛰어다니는 읍...공기가 따뜻했습니다.

이제 아점 먹어야지요.............^^만두국...

산골 다락방에서 배동분 소피아(하늘마음농장--www.skyhe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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