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마을입구는 복잡하거나 좀 어수선하기 마련입니다.
어려 가구가 모여 있기도 하고 농촌이라서 가축우리나 창고, 밖의 화장실 등 집 외의 부수 건물이 많다 보니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마을입구는 아주 깨끗한 편입니다.
제 눈에 안경이라고 해도 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마을을 지나 우리집으로 올라오는 길은 더 아름답고 이런 가을에는 고즈넉하기까지 합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집이 한 골씩을 차지하고 있어서 라고 생각합니다.
집들은 대개 길을 사이에 두고 양측으로 줄서 있기 마련인데 우리 마을은 마을 초입만 조금 그렇고 나머지는 길가에 집이 없습니다. 그래서 더 깨끗하고 아름답습니다.
우리집으로 올라가는 길을 따라 함께 가보실까요.
이제 꺽어지는 곳을 지나면 오른쪽 개울을 건너 윗 편에 호미할머님 집이 멀찍이 보입니다.
양지바른 곳에 반듯하게 한채가 햇살을 받고 있어 아주 따사로워 보이는 집입니다.
그곳을 조금 올라가다 보면 주위가 온통 단풍이 든 숲입니다.
참으로 이쁩니다.
조금만 올라가면 제가 자주 말하는 다리결이 보입니다.
저 위에 집이 한 채 보이지요.
우리집에서 가장 가까운 집으로 남씨 할아버님이 사십니다. 늘 꽃을 선물로 주시는 ...
오른쪽에 작은 다리가 보이지요.
그리고 조금 올라가면 우리집의 표시인 '하늘마음농장'이라는 글이 큰 돌에 턱하니 박혀 있습니다.
산골가족은 이렇게 아름다운 길을 따라 매일 집을 드나듭니다.
거기서 조금만 나가면 더 자지러지는 불영계곡이 늘상 팔을 벌리고 있구요.
울진...볼수록 여인네의 목도리처럼 따사롭고 , 남정네의 떡 벌어진 어깨처럼 우람하고 아름다운 곳입니다.
(찍사는 배동분 소피아, 차 안에서 박았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하늘마음농장 www.skyheart.co.kr 에서 !!
산골 다락방에서 귀농 아낙 배동분 소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