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 못을 박다
// 어렸을 때 나는
별들이 누군가 못을 박았던
흔적이 아닐까 하고
생각했었다
별들이 못구멍이라면
그건 누군가
아픔을 걸었던 자리겠지///
산골에 살면서
별과 달을 볼 때...
제일 많이 해마다 생각이 변한다.
더 오묘해지고
더 친근해지고
더 도반같은 느낌을 느낀다.
귀농 전에는 현실만 바라보던 눈을
귀농하면서 서서히 자연에 눈을 돌려서일 것이다.
그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오늘 류시화님의 '별에 못을 박다'라는 시를 읽으며 이곳에서 함께 감흥을 나누려고 올렸다.
오늘 하루...
연말의 바쁜 와중이지만 함께 별을 볼 수 있는 밤이길...
입김을 호호 불며........
(사진은 오두막에 살 때 우리 주현이 몇 년 전 모습이다)
산골 다락방에서 배동분 소피아(하늘마음농장--www.skyhe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