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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아이들 _해당되는 글 2건
2009.06.26   귀농아이들의 책이야기--상도 
2009.01.03   귀농아이들의 책이야기--우리 문화의 수수께끼 

 

귀농아이들의 책이야기--상도
+   [산골아이들의 책이야기]   |  2009. 6. 26. 23:40  
상도 상세보기
최인호 지음 | 여백미디어 펴냄
조선 후기 무역상인 임상옥의 일대기를 다룬 최인호 장편소설 『상도』 세트(전5권). 2001년 방송된 MBC드라마 '상도'의 원작 소설이기도 한 이 책에서 작가는 2백여년 전의 실존인물이었던 임상옥을 통해 진정한...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책의 제목에 내 호기심이 동했기 때문이다.

상도?
장사의 길이란 뜻 아닌가.

내 장래희망은 상업자가 아닌 작가였지만 이미 내 손은 책의 표지를 넘기고 있었다.
꿈이 다른 나라고 해서 돈벌기 싫은 생각은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대개의 작품도 그렇고 이 작품도 마찬가지로 이 책의 주 내용은 장사에 임할 때 갖춰야 할 정신 등에 대해서 2백년 전.
조선 팔도 제일의 전후후무 했던 거상 임상옥의 전기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우리가 주로 알기에 장사란 공부를 잘하지 않아도 한순간의 운으로 기회만 잡으면 된다고 크게 착각하고 있다.
무릇 장사로 성공하려면 돈계산이나 학문, 덕 등은 팔도 제일이라고 자부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그 어떤 것보다 우리가 가장 크게 착각하는 것은 상운이다.
다른 운은 아닐지 몰라도 상운이라는 것은 그 장사꾼의 덕, 학문, 지혜 등으로 예정되어 찾아오기 마련이다.

조선의 거상 임상옥 역시 이것을 꿰뚫어 본 사람이 아닌가 싶다.
임상옥은 몇 안되는 인삼 교역권을 얻기위해 조선의 한 권력자에게 백지 수표를 바칠 정도로 대담한 사람이었다.
그때 그걸 본 사람들은 거의 모두가 비하했지만 상운은 준비된 그에게 조선 제일의 거부 자리에 앉혀 주었다.

흔히들 왕후장상의 씨는 따로 없다고들 한다.

거상의 씨 역시 마찬가지다. 거상의 씨는 그 노력, 운 등으로 만들어 싹틀 수도 있고 썩어버려 악취를 풍길 수도 있다.

자, 이젠 우리도 품종은 다르지만 우리나라를 지탱할 거목의 씨가 되어 보는 것은 어떠한가??

산골소년 박선우(www.skyheart.co.kr--하늘마음농장)


 
 
        

 

귀농아이들의 책이야기--우리 문화의 수수께끼
+   [산골아이들의 책이야기]   |  2009. 1. 3. 23:39  


 

우리 문화의 수수께끼 상세보기
주강현 지음 | 한겨레신문사 펴냄
우리 문화를 탐구한 연구서. 개고기,돌하르방,성황당,장례의식 등 주위의 생활 속에 자리잡은 요소를 바탕으로 우리 민족의 의식을 연구했다. 1996년 초판을 재출간한 개정판.

엄마따라 간 서점에서 눈에 띄는 책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우리문화의 수수께끼’였다. 난 문화라던가 역사에 대해서는 정말 젬병인데, 수수께끼라기에 바로 집어들고 조금씩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성적 제의와 반란의 굿, 남근과 여근의 풍속사 같은 야하고 성적인 것들로 시작해서, 매향의 비밀문서를 찾아라, 장례, 놀이와 의례의 반란과 같은 풍속적인 것 까지. 이 책은 우리가 기본적으로 알고 있었던 것에 ‘이것은 왜?’와 같은 물음표를 붙여서 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 놓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많은 이야기 중 나의 흥미를 끈 것은 바로 ‘광대’에 대한 것.
예전에 tv에서 방송해주던 ‘왕의 남자’를 꽤 재미있게 본 터라 거침없이 쭉쭉 읽어나갔다. 하지만 역시 이 당시 광대들은 좀...야하다.

사당패, 솟대쟁이패, 대광대패, 초란이패, 걸립패 등 어이쿠 패도 많다. 이 많은 패들은 언제 다 사라졌을까..?

이 패들에 대해 정확한 문서 기록이 없는 이유는 역시, 신분이었다. 천한집단이었고 얼굴 빨개지는 내용이나 서슴없이 말하는 이들에게 문자 쓰는 얌전한 양반들이 얼씨구나 멋지다 하고 글을 써줄 리가 없었다. 그러나 서민들에게 있어서 그들은 ‘슈퍼스타’이지 않았을까.

 그런 서민들이 지은 노래 중에 안성 고을의 이름난 여사당 바우덕이가 죽었을 때, 지은 노래가 있다.

 안성 청룡 바우덕이
 소고만 들어도 돈 나온다
 안성 청룡 바우덕이
 치마만 들어도 돈 나온다
 안성 청룡 바우덕이
 줄 위에 오르니 돈 쏟아진다
 안성 청룡 바우덕이
 바람을 날리며 떠나를 가네

 이 책이야 말로 완전 ‘ 내 스타일’이 따로 없다.

산골 소녀 박주현(www.skyheart.co.kr--하늘마음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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