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를 귀신같이 정화해준다고 소문이 난 틸란드시아키우기에 도전합니다.^^
귀농하여 공기정화식물인 틸란드시아를 키운다고하면 남들은 어떤 생각이 들까요?
이 산중에 무슨 공기가 나쁘다고 공기를 정화해 주는 화초를 키우겠다고 하는지??
그런 생각이 들 것입니다.
그런데 그건 모르는 말씀예요.
산골이라고 먼지, 곰팡이 등이 없을 리가 없고, 미세먼지, 발암물질은 어디에도 있는 거니까요.
더군다나 우리집에는 거실 전체가 책으로 둘러쌓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책에서 나는 먼지와 인쇄할 때 쓰는 기름으로 인해 몸에 해로운 것들이 나오지요.
이런 나쁜 것들을 틸란드시아에게 처리하도록 일임하겠다는 그런 이유 하나!
그러나 그보다도 더 중요한 이유가 있었지요.
우선 내가 키워보고 서울에 있는 아이들 원룸에도 한 쌍씩 보내주어야겠다는 이유가 있었어요.
바로 주문하여 왔는데 가지가 몇 개 꺾였어요.
하지만 배송 중 그럴수도 있지 하는 생각에 상관 없습니다.
틸란드시아(Tillandksia)는 멕시코가 원산지라고 하네요.
파인애플과의 식물이라고 하던데 어찌 보면 파인애플과 닮았다는 생각도 듭니다.
공중에 매달아 공기를 청정하게 해준다고 하여 공중식물(Air plant)라고 합니다.
이 작은 식물이 하는 역할도 놀라운데 물을 주지 않아도 된다고 하니 그 또한 신기합니다.
뿌리부분을 보니 그다지 뿌리가 많지 않네요.
그리고 말라 있구요.
뿌리가 너무 말랐다 싶으면 1주일에 한 번 정도 스프레이로 물을 분사해주면 끝!!!
그게 귀찮으면 1주일~2주일에 한 번 틸란드시아를 물에 푹 담가두었다가 꺼내어 잘 말린 후 공중에 매달아두면 미세먼지나 나쁜 공기를 먹고 풍부한 산소를 내보내준다고 하니 잘 키워보려고 합니다.
공중식물은 처음 키워보는 것이라 설레고 궁금하네요. 어떻게 자랄지...ㅎㅎ
먼 길을 온 틸란드시아를 우리집 귀농 주동자인 초보농사꾼의 막걸리잔에 물을 부은 다음 물을 흠뻑 주고 있습니다.
2시간 정도 담가둔 후, 휴지로 물을 제거해 주고 말리고 있어요.
내일은 공중에 멋지게 매달 소품을 만들 예정입니다.
산골 아낙은 2000년에 귀농하여 숨쉬는 옛날 항아리에 3년 이상 숙성한 개복숭아효소, 쇠비름효소, 산야초효소를 만들고 유기농 야콘즙을 만들어 판매하는 틈틈이 글을 써서 책을 내고 있어요.
하늘마음농장 귀농부부는 산중에서 개복숭아효소, 쇠비름효소, 산야초효소, 야콘, 야콘즙을 만들고 있어요.
간간이 책도 내고 있구요.
지금은 두 권 출판했네요.
공기정화하는 틸란드시아를 키우는 귀농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