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맹가리하면 저는 떠오르는 소설이 <새벽의 약속>이다
자전적 소설이라 그가 어떤 성장과정을 거쳐 어떻게 살아왔는지, 그리고 이 세상에 단 둘 밖에 없는 가족으로 엄마와 살아오면서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서다.
나도 아이를 키우기 때문에 더 절절했는지도 모르겠다.
로맹가리를 에밀 아자르라는 필명으로도 글을 써서 사후 세상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그래서 평생 한 번 밖에 수상할 수 없는 콩쿠르상을 두 번이나 수상하게 된 작가이기도 하고 말이다.
우리집은 온가족이 로맹가리를 좋아한다.
그래서 책장에는 그의 책이 많이 꽂혀 있다.
그런데 일전에 <자기 앞의 생> 일러스트판을 선물로 받았다.
트위터에서 알게된 동생이 <자기 앞의 생> 일러스트판이 나왔다며 사보내주었다.
나도 꼭 사야지 하고 마음 먹고 있었는데 내 마음을 들킨 것같은 기뿐까지 보내져 얼마나 기쁘던지...
이 책은 문학동네가 일러스트를 사이사이 참가해서 다시 낸 책이다.
오래 전에 읽었던 책인데 새로 읽으니 한 줄 한 줄 로맹가리의 표현력에 또 한 번 감탄하며 읽는다.
<자기 앞의 생>은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남긴다.
특해 그곳에 등장하는 하밀할아버지의 말과 행동이 늘 마음에 남는다.
야콘심을 때, 바구니에 계속 넣어 다녔던 책,
야콘밭에서 한 줄 한 줄 읽는 이 맛을 뭐라고 말할 수 있을까.
일러스트가 가미된 책, 또 다른 느낌, 감동이다.
이제 스페인으로 갈 여행가방을 챙겨야 한다.
이번 여행이 내 삶에 또 다른 향기를 줄 것으로 확신한다.
하늘마음농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