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학자이며 경영학자인 피터 드럭커(93)가 쓴 이 책은 그의 삶과 지적 배경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넥스트 소사이어티>(원제 : Managing in the Next Society)의 주제는 미래 사회, 미래 경제, 매래 경영에 대한 예측이다.
다음 사회의 모습으로 노령인구의 급속한 증가와 젊은 인구의 급속한 감소를 들었다.
또한 다음 사회는 지식 사회일 것이라는 거다.
지식이 지식 사회의 핵심 자원일 것이고, 지식근로자가 노동력 가운데 지배적 집단이 될 것이라고 했다.
즉, 정보기술 못지 않게 이와 같은 사회적 요인들에 관심을 두어야 한다고 경고한다.
이러한 지식 사회의 주요 특성을 다음과 같이 들고 있다.
첫째, 국경이 없다. 왜냐하면 지식은 돈보다 훨씬 더 쉽게 돌아다니기 때문에
둘째, 상승이동이 쉬워진다.
누구나 손쉽게 정규 교육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셋째, 성공뿐만 아니라 샐패 가능성도 높다.
넷째, 집합적으로 볼 때 지식근로자들은 새로운 자본가들이다.
마지막으로, 지식근로자들은 자신들의 서비스를 구입하고 있는 고용주들과 동등한 사람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하였다.
이러한 가정하에 드러커는
다음 사회를 대비하기 위해 지금 경영자들이 해야만 하는 것은 무엇인가, 분명 앞으로 다가올 다른 큰 변화들은 무엇인가 하는 두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예를 들어가며 차근 차근 풀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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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경영학 관련 서적을 읽었다.
읽는 내내 예전에 이 관련 공부를 조금 한 사람으로서 피터 드러커 박사의 예리한 관찰력에 짜릿함을 맛볼 수 있었다.
산골에서 간혹 전공관련 서적도 읽고싶은 동요는 있었지만 서울에서 보내주는 지난 호 잡지 정도로 만족해야 했다.
이제부터는 가끔 이런 류의 책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용과 관련 없는 얘기지만 드러커는 오스트리아의 고위 공무원이었던 부친과 의사 어머니 밑에서 전인적 교육을 받았고, 부친의 친구였던 슘페터, 토마스 만 등 많은 석학들과는 어릴 때부터 접촉하면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했다.
부모의 행동으로만 자녀가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만나는 사람과 그들과의 대화 등을 통해서까지 아이들은 모든 것을 스폰지처럼 흡수한다는 생각이 들어 이 책을 읽은 후부터는 거울을 자주 들여다 보게 된다.
또 한 가지 놀라운 것은 93세의 나이에도 강의를 하는 모습에 감탄하는 말에
"미국에는 90세가 넘은 교수들이 꽤 있다. 한 때 하버드 법대 학장을 지낸 파운드 교수는 93세까지 가르치고 완전히 은퇴했는데, 은퇴한 며칠 후 죽었다"고 말했단다.
그리고 하는 말
"그게 세상 돌아가는 이치요"
나는 그 나이에 그처럼 자신감있고, 활기차며, 끊임없이 연구하고, 사회에 많은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남아있을지...............
2002년 8월 4일에 산골 오두막에서(www.skyheart.co.kr--하늘마음농장)
(이 코너의 글들은 2002년부터 읽은 책 중에서 깊은 울림이 있었던 책들만을 골라 올려보고자 합니다. 내가 좋은 느낌을 받았다고 해서 다른 분들도 그러리라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그저 오두막에서 편한 마음으로 산골바람을 끼고 읽은 책이라는 것쯤으로 이해해주시면 좋을 것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