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버지로부터의 꿈 상세보기
버락 오바마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펴냄
오바마의 자서전 『내 아버지로부터의 꿈』. 1961년 8월 4일 아프리카 케냐 출신 흑인 아버지와 미국 캔자스 출신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인도네시아와 하와이를 오가며 혼란스러운 청소년기를 보낸...
자서전을 읽는 데에는 자신이 스스로 간 길에 대해 스스로 느낌과 반성, 후회, 그리고 알찼던 시간들, 환희에 찬 순간들을 직접 듣는다는데 큰 장점이 있다.
그래서 사실 자서전을 보면 읽고 싶어진다.
저 사람은 어떤 생각으로 자신의 길을 갔을까...
다른 평가하여 쓴 글과 자서전은 그런 의미에서 충분히 시간을 투자가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 번번이 자서전을 읽으며 실망을 한다.
기대가 큰 탓도 있었겠지만 여러 가지 면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이 책은 버락 오바마가 미국의 대통령이 되기 전에 쓰여진 책이다.
그러다 대통령이 되면서 다시 세상의 관심을 받고 너도나도 오바마에 관련된 책을 출판하고 거기에 흥미와 관심을 보인 독자 덕분에 그에 관련된 책은 최소한의 비명을 지르며 팔려 나간 것으로 안다.
나 역시 두 가지 점에서 이 책을 샀다.
첫째, 선우, 주현낭자에게 어떤 역경을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고, 우리가 생각하는 불가능이란 말이 어디까지가 불가능인지 함부로 단정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배우게 하고 싶어서였다.
둘째, 나 역시 이 책을 통해서 그런 면을 더불어 배우고 싶어했던 터에 나랑 아이들이 좋아하는 코너인 네이버 '지식인의 서재'라는 코너에서 추천한 도서라서 더더욱 신뢰를 갖게 되었다.
먼저 선우가 보다가 시험기간이 되어 잠깐 놓은 사이에 내가 먼저 읽었다.
왜냐 하면 그래야 애들이랑 대화가 되기 때문이다.
내가 먼저 대화를 이끌 수도 있지만 애들이 조금의 관심을 보일 때 내가 읽었으면 바로 동참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서둘러 읽던 책을 뒤로 밀치고 읽기 시작했다.
책의 분량도 만만치 않았다.
713쪽으로 이야기가 끝이 나니 말이다.
어떤 책이든 전혀 도움이 안되는 책이란 난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들이 아까운 시간과 세상의 관심, 그리고 나의 관심과 책값 등을 고려하여 본다면 한 마디로 아쉬움이 남는 책이다.
누구나 책을 읽고 감동적이다 , 아니다의 기준은 없기때문에 일률적으로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그래서 간단히 얘기를 하면 너무 세세하다는 거, 굳이 그런 내용이 없어도 되는데 ...그 점이 아쉽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그 많이 페이지를 갖고 있는데 사진이 단 한 장도 없다는 점이 신기하다
자서전이면 어려서부터 대통령이 되기 직전까지의 사진이 단 한 장도 실려 있지 않다는 것이다.
표지에 실린 작은 사진 세 장이 그 책의 사진 전부다.
물론 사진이 많아야 자서전이고, 없으면 가치가 없는 것은 아니다.
자서전은 말 그대로 내가 살아온 발자취이고 독자들에게 중간중간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자서전의 진가를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다 읽고 선우에게 넌 다 읽지 않았지만 어떤 생각을 하느냐고 말했더니 안해도 될 말들이 너무 많다고 생각한단다.
최근에 읽은 또 다른 자서전도 엇비슷한 느낌이었다.
사실 오바마 대통령 관련 책을 한 권은 사주려고 했었는데 다른 책을 골랐었다가 '지식인의 서재'에서 추천한 도서라는 이유로 이 책을 선택했었던 것이다.
그래도 선우, 주현에게 읽힐 생각이다.
지금 읽고 싶은 책을 먼저 읽고 나서 한번 둘러 볼 수 있도록 중간중간 냄새를 풍겨주어야겠다.
더 자세한 내용은 하늘마음농장--www.skyheart.co.kr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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