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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_해당되는 글 1건
2009.12.10   귀농아낙의 책이야기-문호리 지똥구리네 

 

귀농아낙의 책이야기-문호리 지똥구리네
+   [산골아낙의 책 이야기]   |  2009. 12. 10. 21:24  

 

 

 

 

주현낭자가 신종플루로 며칠의 휴교를 실시한다는 말을 늦게서야 들었다.
그저 오늘이 이 숙녀의 학기말고사가 끝나는 날이구나 했을 뿐이다.

 

휴교를 해서 내일 학교에 안간다는 말을 늦게 듣고
"그럼 우리 바람쐬러 갈까?"
했더니 좋단다.

 

그런데 문제는 내가 운전이 안된다는 거다.
이 놈의 운전은 울진에서만 누빌 수 있다.
신호등을 제대로 못볼 뿐더러 어느 차가 닥아만 와도 무섭다.

울진에는 신호등이 없고 내가 다니는 길은 국도라서 좋다.
그러니 가고싶어하는 부산을 못간다.


주현 낭자는 부산을 가보고 싶어하는데 내가 그러질 못한다.

그래서 버스타고 가자고 했고 잠은 어디서??? 이거 복잡해진다.


주현이랑 모텔에서 잘 수도 없고,
그렇다고 이 신종플루가 난무하는 찜질방에서 잘 수도 없고....

서론이 너무 길었다.


어쨌거나 부산에서 만만한(?) 서울로 가기로 했다.
만만하다는 것은 그곳에 핏줄이 즐비해서 잠자리 걱정을 안해도 된다는....

가끔은 그런 희망사항이 있다.


정말 키가 하나 있어 내가 가서 쉬고 싶을 때 주부가 잠자리 걱정안하고 가서 묵상하다 오는 곳이 단 한 군데만 있음 정말 좋겠다고....

이 말에 주부들은 모두 공감할 것이다.
그러다 보니 어쩜 떼로 몰려다니는지 모른다.

 

그러나 이제 시대가 복잡해질수록 '홀로지내는 시간'을 많이 가진 자만이 영혼이 녹슬지 않을 수 있다고 장담한다.
장담은 장담이고...

하여간 그렇게 서울로 튄 다음 간 곳이 서초동 교보문고이다.


주현낭자도 방학때 서울보내면 혼자서도 꼭 들리는 곳이 교보문고이니 당연한 지도 모른다.

그곳에 보니 한 켠에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해둔 공간이 있었다.
바로 그곳에서 읽은 책이다.


이 말 하려고 여기까지 서론이 내려왔다.

이 책은 그런 곳에서 읽어도 될 것같았다.


굳이 중요한 점에 밑줄 그을 필요도 없고, 어느 문장을 기억하기 위해 나의 작은 공책에 필서할 일도 없고 말이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란 판단이 맞아떨어졌다.

양수리 옆 문호리라면 땅값도 비싸고 서울에서 가까운 전원지로 한참 전부터 이름을 날리던 곳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차례를 보면

 

파트 1 얘들아, 강변 살자
밭 가운데 있는 집
새로운 이웃들
꿈에 그리던 텃밭
느티나무에 그네를 매다
직박구리의 집
항아리 속의 물고기들은 어디로 갔을까?
햇살 좋은 날, 딸기밭에 온 손님
두꺼비의 방문
열렬한 자연교 신자가 되다!
단풍나무를 좋아하는 이유

파트 2 아이들의 세상과 어른의 세상
흙은 행복한 기억을 할거야
개미 날려 보내기 놀이
깡충거미와 달리기하기
붉고 푸른 꽃물 편지
생각하는 의자
파란 시간
밤새우기 놀이를 하고 싶어
시래기를 걸고, 모이대를 만들고, 새집을 달고
책 읽기 말고는 할 게 없어!
겨울에 찾아온 사자
신나는 외출
달래 서리
강바닥 명개흙 머드팩

파트 3 살아가며 배우는 것들
봄의 전령
개구리 표정은 늘 스마일
검정 암탉과 흰 수탉과 병아리들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건 고양이의 앞발
꽃밭 주인 밀짚모자 아저씨
지를 만드는 철
풋자두 한 양동이
하늘로 소풍 간 암탉!
엄마가 된 초롱이
양귀비 잎에 쌈 싸 먹다

파트 4 마음 만들기
딸과 함께 걷는 길
딸기 한 바구니에 10만 원?
봉숭아꽃 물들이기
박각시가 온다네
박나물을 기억해
아이들의 씨앗 농사
개울이 가져다준 선물
가을의 첫맛
가장 큰 걱정
산비둘기 구출작전
모닥불을 피우는 시간
아빠의 어린 시절 이야기
얼음썰매는 어른도 좋아해
한겨울의 동거자
새 달이 온다

 

이런 차례로 글이 전개된다.

 

원제목 옆에 붙어 있는 작은 제목이 이것이다.
"병치레를 달고 살던 아이를 위해 선택한 시골생활"

이 집은 어떤 시골생활을 했으며 아토피 등이 있는 아이들이 어떻게 치료되었을까가 궁금해졌다.
제목이 그러니까...

 

그런데 그 점에 대한 자세한 언급은 약하고 전체적인 아이들의 시골생활에 대한 이야기가 주류를 이룬다.

<문호리 지똥구리네>는 양수리 옆 문호리라는 마을에서 5년을 살면서 겪거나 체험한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다.


우리처럼 서울에서 줄곧 생활하고 일을 해오던  저자는 아이들의 천식 아토피 문제와 한걸음 뒤로 물러서기 위한 방법으로 이 길을 택한 생활이야기이다.

 

처음 문호리로 이사를 가면서  생각한 것이  ‘타샤 튜더 반만 따라 하기’ 였다고 한다.

그런데 사실 타샤 투더는 지구상에서 드문 분이라는 생각을 해왔던 나로서는 과연 어떻게 반까지나 따라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더 끝까지 읽었다.

 

내가 타사 튜더 할머니에 대해 너무 엄청난 평가와 존경과 경외심을 갖고 있는지 몰라도 그렇다는 느낌은 없었다.

모든 책에는 단 한 줄이라도, 단 한 가지라도 느낌이 있다고 했듯이 이 책은 일단 도시를 탈출했다는 것만으로도 용기있는 선택이었다는 생각을 했다.

 

자세한 내용은 하늘마음농장 --  www.skyheart.co.kr 로!!

 

산골 다락방에서 배동분 소피아

문호리 지똥구리네 상세보기
김수영 지음 | 동아일보사 펴냄
서울을 떠나 시골살이를 시작한 김수영이 전하는 따뜻하고 자연친화적인 삶 이야기~ 문호리 강변 마을에서 지낸 5년의 기록 『문호리 지똥구리네』. 2004년 도시를 떠나 시골에서 살기로 결심한 저자는 강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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