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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11   귀농일기--그래도 아궁이의 봄은 멀었다. 

 

귀농일기--그래도 아궁이의 봄은 멀었다.
+   [귀농일기]   |  2009. 4. 11.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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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29일

요즘 눈비가 계속 내리고 있다.
휘몰아치는 눈을 보다보니 지금이 겨울로 접어든 것은 아닌가 하는 착각이 다 들정도이다.
엊그제 호수밭에 퇴비를 실어다 군데 군데 놓았는데 완전히 봄속으로 들어선 느낌이었는데 그런 느낌도 잠깐, 바로 눈비가 오기 시작하더니 이렇게 계속 되고 있다.

안그래도 산골의 겨울은 참으로 길다.
아무리 낮시간에 완연한 봄날씨가 하더라도 해가 지기 시작하면 을씨년스러워지기 때문에 장작을 지펴야 한다.
그러니까 6월에도 밤에는 불을 땔때가 많으니까 한 해의 반이 아궁잉게는 겨울이라고 보면 맞는다.

그러다 보니 나무가 많이 든다.
아내는 나무해오는 것이 힘들다며 자꾸 아궁이 공기구멍을 막고 나는 열고 그런다.
보일러 물의 온도가 떨어져 다시 올리려고 하면 그 나무가 더 들어간다고 설명을 해도 나무 해오는 모습을 본 아내로서는 영 공기구멍을 열어 놓지 못하는지 내 말을 도통 안듣는다.
나름대로 이번 겨울에 쓸 나무를 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얼마 남지 않았다.
야콘즙을 만들면서도 시간을 내서 나무 해와야지...하는 생각이 머리를 가득 채웠었다.

그러다 오늘 눈비가 오는데에도 나무를 하러 갔다.
집에서 멀리까지 가는 데다가 일단 나무를 하기 시작했으면 넉넉히 해야 한다는 생각이 작동하여 두차를 실어왔다.
생나무에다 참나무다 보니 무겁기는 왜그렇게 무거운지 모른다.

한 차를 먼저 실어다 놓고 다시 한차를 해오다가 방앗간에 들려 막걸리를 마시고 왔다.
막걸리는 마시고 나면 든든하다.

마저 나무를 내려놓고 보니 흐뭇하다.
부자된 기분이다.
시간을 내서 두 차 정도든 해놓으면 올 겨울 시작까지는 땔수있을 것 같다.

오늘은 참나무를 아궁이에 잔뜩 넣고 자면 아침까지 나무를 리필하지 않아도 된다.

참나무를 아궁이 가득 넣고 들어오는데 등이 벌써 따습다.

산골 다락방에서 배동분 소피아
라고 하는 아내, 그럼 난 멋진 뭐 없나 ..

[음~ 새벽 늦도록 야콘즙 가공실을 대청소했다. 물로 바닥 청소에서 모든 기계까지 다 했으니 이제 슬라이스 기계만 하면 된다.그 전에 방앗간에서 마신 막걸리 탓에 고민하다 잔 모양이다. 주현이 학교에 가는 소리에 깨서 오줌 누웠으니 다시 자려고 한다.  아내가 늘 꼬리표를 붙여주는 귀농 주동자 하면 딱 걸맞는 말이다. 그럼 이번부터..]
마지막 설명글은 새벽에 첨가한 글인데 어제 삐리리한 ㅅㅇ태로 쓴 글보니 두서없고 참 그렇다.

귀농주동자, 초보농사꾼 박찬득(www.skyheart.co.kr--하늘마음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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