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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준비 _해당되는 글 2건
2009.04.15   귀농일기--이 방법을 권하고 싶다 
2009.03.26   귀농일기--귀도 호강하고 있다. 

 

귀농일기--이 방법을 권하고 싶다
+   [귀농일기]   |  2009. 4. 15. 23:22  

2009년 4월 1일

요즘 날씨가 아주 신기하게 돌아간다.
눈이 휘몰아치다 햇빛이 나고 또 그러다 눈이 바람타고 날아다니고 그러다 천지가 어두워지고..
그런 날이 계속되고 있다.

물론 산골에는 4월에도 눈이 오지만 이렇게 며칠을 눈이 오는데 날씨까지도 어두운 날이 계속되고 있다.
정말 올 겨울에는 눈다운 눈 한번 안오고 봄이 왔다.
작년에는 그래도 눈이 무릎까지 쌓여 통행이 어려울 정도가 몇번있었는데 올해는 무릎은 커녕 발목도 넘긴 적이 없었다.

농부로서 여간 걱정이 아니다.
겨울에 춥지 않고, 눈이 오지않으면 병충해를 걱정하지 않을수없다.
하여튼 오늘도 눈발은 그렇게 요상스레 날리고 날도 추웠지만 오늘도 나무하러 갔다.
아주 멀고도 험하고도 인적이 없는 곳에서 나무를 해온다.

나무를 하며 땀을 흘리다 보면 더러는 시원한 날씨다 고마울 때가 있다.
깊은 산중에서 나무를 하다 잠시 쉴 때 아내가 말하는 묵상시간이 별거 아니다. 그때가 묵상시간이지...

몇며칠 그렇게 나무를 해오다 보니 세레스 똥차도 골병들 지경이다.
한차라고 하지만 내가 실을수 있는만큼 실어오다 보니 그렇다.

오늘 이웃집 집들이한다고 했는데 나무 해다가 집에 내리고 목욕하고 옷갈아입고 갔더니 거의 파장분위기..
아내가 일도와준다고 먼저 가더니 나를 많이 기다렸나 보다.
나무하러 가면 아내는 걱정이 많은가보다.
엔진톱을 사용하다보니 혹시 위험해서 그렇고 나무에 다치기라도 하면 아무도 없는 곳에서 큰일난다고 하며 신경이 곤두선다고 한다.

하여간 이렇게 오래 나무를 해오다 보니 세레스만 무리가 가는게 아니라 몸도 무리가 가서 허리도 아프고 팔도 아프고 안아픈 데가 없다.
(이제서야 본론이 전개되려고 한다))

잠을 자고 있어나도 허리가 많이 아프다.
아내가 허리가 아프니 난 명함도 못내밀지만 무리하긴 했다.

그래서 벌써부터 시작한 것이 '몸살림운동'이다.
말이 그렇지 크게 어렵지는 않다.
우선 내가 매일 밤 하는 방석운동이다.
그 책을 선우도 몇번이나 몸살림 책을 읽고 실천도 하고 그런다.

방석을 반으로 접어 허리 윗부분 정도에 고이고 한 15분 정도 있다가 일어나면 된다.
이 운동의 경우는 정말 도움이 많이 된다.
거짓말처럼 도움이 되기 때문에 한번쯤 궈해보고 싶다.

나도 나무해오다 지친 몸을 조금씩 방석숙제로 밤마다 풀곤한다.
한번 몸이 힘들고, 특히 허리가 아프면 한번쯤 해보시길...
하루만 하기보다 며칠 정도 매일 하면 효과를 느낄수있을 것이다.

이것도 농사준비 중 하나이다.

귀농 주동자 초보농사꾼 박찬득(www.skyheart.co.kr--하늘마음농장)


 
 
        

 

귀농일기--귀도 호강하고 있다.
+   [귀농일기]   |  2009. 3. 26.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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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2월 3일

새 집으로 입주하고 각종 전자제품 등을 찬조받았는데 주로 처형들에게서 찬조를 많이 받았다.
자진 찬조인지, 협박에 의한 찬조인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오디오는 논산의 이 베다 신부님의 찬조품이다.
농사짓고 들어와 음악들으며 쉬라고 하셨던 마음을 산골아낙을 들을 때마다 언급을 한다.
그런데 사람의 욕심이 한이 없어서 말이다, 안에서만 잘 들으면 될 일인데 또 밖에서도 일하며, 쉬며 듣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 말씀을 들으시고 신부님이 다시 외부용 스피커를 사 보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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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을 단다, 단다 하면서도 달지 못했다.
핑계는 다 있다. 우선 집에서 나오는 선을 연결하려면 집을 뚫어야 한다.
거창하게 말해서 그렇지 구멍을 내면 된다.
물론 뚫는 도구도 문제지만 만약 조준을 잘못해서 '이게 아닌가벼' 했다가는 그 황소바람을 겨울에 끌어 안아야 한다.

그런 저런 이유로 달지를 못하다가 보내주신 분의 마음이 있는데 하면서 서둘렀다.
우선 성당에서 미사를 드리고 오면서 달길님네 들려 드릴을 빌려왔다.
우리도 드릴이 있지만 그것으로는 어림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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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뚫을 위치를 조준하는 일이 제일 신경이 쓰였다.
그런 걱정을 안고 뚫었는데 정말 귀신같이 뚫었다.
아마 신부님이 이 광경을 보셨다면 '소가 뒷걸음치다가...'운운하시며 웃으실 것이다.
이건 분명 실력인데...ㅎㅎ

하여간 걱정한 위치는 잘 잡았으니 달면된다.
사다리를 가져다가 위치를 잡아 매달고 드러난 선은 안보이게 노력했다.
아내가 그 모습을 보더니
"당신 성격 무지 변했다"며 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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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이 급하고 꼼꼼하지 못한 것을 빗대며 사다리를 잡아 주는 산골아낙.
그리고 하나는 안 방 앞에 달아야 하기 때문에 선을 데크밑으로 지나가도록 했다.
데크밑에는 덩치가 작은 아내가 들어갔다.

그렇게 해서 두개의 스피커를 달았다.
음악을 틀으니 죽음이다.
달밭에서도 들리고 저 아래 다리결까지 잘 들린다.

<img src="http://www.skyheart.co.kr/po/IMG_8360.jpg">

그렇게 신바람이 나서 진종일 꽝꽝거리며 음악을 들었다.
야콘즙을 짜는 일도 신바람이 났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우리집에서 가장 가까운 댁인 남씨 할아버님댁이 걱정이 되었다.
혹시???

물론 그 댁에 가려면 걸어가는 것이 좀 그럴 정도로 우리집과는 떨어져 있고, 작은 동산이 가로 막혀 보이지도 않지만 노인분이 작은 소리라도 들리면 못주무시거나 신경쓰여 하실까봐 일하다 말고 그 댁까지 저녁에 걸어갔다 왔는데 다행히 거기까지는 안들린다.
정말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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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내 맘대로 틀어놓고 음악을 들으면 된다.
제일 좋을 때는 일을 한 다음 저녁을 먹고 담배 한대 물고 커피 한잔 타서 가지고 나와 있을 때 음악을 들으니 세상 누구도 안부럽다.
또 이곳이 독가촌이라 소리를 질러도 좋고, 이렇게 음악을 째져라 틀어도 좋다.

이제 귀도 호강을 하고 있으니 더 열심히 봄 농사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초보농사꾼 박찬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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