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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10   귀농일기 -- 대대적인 작업을 하기 전에........ 

 

귀농일기 -- 대대적인 작업을 하기 전에........
+   [귀농일기]   |  2008. 12. 10.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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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월 29일

눈이 오는 날에는 들어앉아 있는 것이 좋은지 아내가 묻는다.
들어앉아 있는 것이든 나가 있는 것이든 마음에만 눈이 오는 것을 마음이 기쁘게 받아들이면 된다고 평소에도 표현 못하던 말을 얼떨결에 던지고 포크레인에 올랐다.

지난번에 거북바위 주위를 파본다고 손을 대고는 다시 일하느라 그대로 둔 것이 눈에 자꾸 들어오니 오늘은 조금이라도 흙정리를 하려고 마음먹었다.
그런데 사실 포크레인이 너무 오래되어 내 맘대로 가주질 않는다.
뭐 오래되어 그런 것도 있겠지만 우선 내 재주가 없는 것은 기본이고...
이제 귀농햇수가 많아질수록 사실을 사실대로 인정하기도 잘하게 되었다.ㅎㅎㅎ

사실 오늘은 수석실이라 이름붙였던 효소실 옆칸의 공간을 가공실로 전환하는 날이다.
작년 말 경에 반은 전환되었다.
야콘즙기계들을 들여 놓았으니까...

이번에는 야콘칩을 좀 만들어볼 생각에 새기계를 들여놓기로 했다.
그러니 나머지 수석을 다른 장소로 옮겨야 한다.

그런일을 해야 하는데 포크레인으로 흙을 정리하며 이런저런 생각에 잠겼다.
일할 때 제일 많은 생각을 한다.
귀농하고는...

거기에 눈까지 와주니 감각없다고 아내에게 맨날 말듣는 나도 더 깊은 생각에 잠긴다.
눈과 생각과 포크레인...
잘 안어울리겠지만 그렇게 조화를 이루어본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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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그렇게 일하다 수석실 정리에 돌입했다.
날이 어두워져도 우린 올빼미처럼 한밤중까지 수석실 아니, 가공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수석을 말이 옮기는 것이지 세레스로 옮겼다.
아내가 머리를 써서 하여간 그나마 고생을 덜했지만 엄청 힘든 일이다.
수석을 다룬다는 것은.
엄마가 평생을 모은 것이라 더욱 마음도 쓰이고 옮기는데 좌대가 부러질까봐 걱정이고 ...

한밤중까지 수석옮기고 바닥 물청소하고 나머지 물품들 정리하고 나니 시간이 많이 늦었다.
일을 많이 한 날은 기분도 배로 좋다.


귀농 초보농사꾼 박찬득(www.skyheart.co.kr--하늘마음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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