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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밥상 _해당되는 글 8건
2017.12.12   야콘김장김치담그는법/야콘효능/귀농이야기 
2017.08.27   귀농밥상-야채밥부침이로 한 끼 뚝딱!!/귀농이야기 
2010.04.02   귀농아낙의 책이야기--내 안에는 해피니스 폴더가 있다 
2010.01.12   산골밥상--"얘들아, 야콘 돼지갈비 해먹자~" 
2009.09.28   산골밥상--산골소녀표 장어볶음 
2009.08.31   귀농아낙의 산골밥상--세상에서 제일 쓴 골뱅이 무침 
2009.07.12   귀농밥상--봄의 전령사 냉이나물 1
2009.06.28   귀농풍경--씨레기 나물과 씨레기 국 1

 

야콘김장김치담그는법/야콘효능/귀농이야기
+   [산골밥상]   |  2017. 12. 12. 07:00  


야콘김치라는 말 들어보셨어요?

그럼 이제 야콘김장김치담그는법과 야콘효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야콘김장김치담그기라는 말 낯설지요?

 

사실 귀농하고 한동안은 이웃 할머님들의 김장 찬조로 김장을 해마다 하지는 않았지요.

귀농해서 처음에는 김장을 했어요.

그런데 할머님들은 워낙 김장을 미리미리 하시기 때문에 길에서나 마을회관에서 뵈면

“새댁, 김장했나?” 였습니다.

 

새댁이라는 말을 50이 되기 전까지 들었습니다.gg

아직 안했다고 하시면 조금씩 주시더라구요.


(야콘김장김치에 넣을 생선입니다.)


시골인심이 그렇듯 따사롭습니다.

그래도 몇 년 김장을 했는데 점점 찬조가 많아지고 이웃동네 형이 아예 우리 것까지 김장을

해주어서 매해 김장을 하지 않았어요.

 

올해도 나 허리 아프다고 언니네서, 그리고 이웃 할머님댁에서, 이웃 동네 형네서 김장을 주었는데 우리집 귀농 주동자인 초보농사꾼이 생선과 야콘을 잔뜩 넣은 김장이 먹고 싶다네요. bb

 

어쩌겠는지요?

생선은 미리 사서 양념을 버무린 다음 실내에서 하루나 이틀 정도 삭힙니다.

그래야 김장김치에서 잘 삭아 맛있어요.

 

울진장에서 가면 이곳 분들은 워낙 김장에 생선을 많이 넣기 때문에 싱싱한 생선이 김장에 넣기 좋은 크기로 잘려져 손님을 기다리고 있지요.

저도 2만원어치 생선을 사왔습니다.

간단히 물에 씻은 다음 물기를 빼고 고춧가루, 마늘 등의 양념을 하여 실내에 두었습니다.

 

그러는 동안 배추를 절이고 씻어 물기를 뺍니다.

마늘도 까서 찢고, 찹쌀풀도 슬로우 쿠커에 한 다음 갈았습니다.

고춧가루야 우리가 직접 농사지은 유기농 디딜방아 고춧가루와 청양초가 있으니 든든합니다.

 


쑥갓을 준비하고 유기농 무도 채를 썰어둡니다.

그리고 잘 숙성된 야콘도 준비합니다.

야콘은 이렇듯 맛나게 숙성이 되었습니다.

유기농이니 껍질째 동그랗게 썰어 김장양념장에 버무린 다음 무 박이 하듯이 넣습니다.

 

생선이 잘 삭으면 이번에는 김장 양념해 놓은 곳에 함께 넣어 버무립니다.

그런 다음 배추 사이 사이에 한 두 개 씩 생선을 넣으면 됩니다.


(야콘이 숙성이 잘 되어 속이 노랗습니다.)

야콘효능에 대해서는 이런 곳에 의사나 약사, 한의사 등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야콘효능에 대해

언급하지 못하게 되어 있어 상세한 설명을 못하게 됨을 이해해 주세요.



야콘김장 즉, 김장에 야콘을 넣으면 무를 넣었을 때보다 야콘의 아삭한 맛도 일품이지만 ‘땅속의 배’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야콘이라 달고 시원해서 아주 좋습니다.

야콘은 섬유질이 많아 야콘김장김치를 해도 끝까지 아삭아삭합니다. 무르지 않고...

 




올해는 야콘김치를 담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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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밥상-야채밥부침이로 한 끼 뚝딱!!/귀농이야기
+   [산골밥상]   |  2017. 8. 27. 01:41  


바쁜 아이들에게 나물과 야채를 골고루 먹이는 일은

쉽지 않았다.

비빔밥이

유일하게 내 전략이 먹히는 일이었지만

매일 비빔밥만 해줄 수 없었다.


그러다 생각해 낸 것이

'야채밥부침이'다.

냉장고에 들어 앉아 계신

모든 재료를 넣는다고 보면 된다.

밥을 식히고 있다.

일단 어묵이 있으니 잘게 썬다.



양파, 감자, 당근도 잘게 잘게 썬다.

이 세 가지야 거의 모든 가정에 상비약처럼

준비되어 있을 것이다.



거기에 냉장고에 돌아다니는 나물까지 넣는다는 거다.

여기에 계란을 풀어 넣는다.

이런 반찬이 있을까 싶다.

얼핏 보기에는 비빕밥 같지만 아니다. ^^



어차피 내용을 억세게 익힐 필요가 없는 것라서

올리브유로 잠깐 부쳐내기로 했다.


(귀농밥상-야채밥부침이로 한 끼 뚝딱!!!/귀농이야기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팬이 '열받기'를 기다린다.

이 때 사람도 열받으면 안된다는 거...ㅎㅎ


두 입 정도의 크기로 숟가락으로

재료를 떠놓는다.

계란이 노릇노릇하게 익어 색깔을 드러내면

다 된 것이다.


밥도 들어 있고, 나물도 들어있고,

야채도 들어 있으니

달랑 김치 하나만 있으면 끝!!!!

귀농하고 지천이 친환경 나물이니

여간 감사할 일이 아니다.


녀석이 군말없이 게눈감추듯

먹었다. ^^

오늘도 전략 성공!!!


아이들과 두런두런 밥을 먹으며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제일 소중하다.

그러려고 둘다 사표 내던지고 귀농한 것이니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



<아침마당>에 출연했던 모습입니다.^^



귀농밥상/야채밥부침이로 한 끼 뚝딱!!!/귀농이야기

하늘마음농장은 <아침마당> <휴먼다큐> <6시 내고향> <금요와이드>

등 35차례 이상 방송에 소개되었어요.


잡지에도 30차례 이상 소개되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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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아낙의 책이야기--내 안에는 해피니스 폴더가 있다
+   [산골밥상]   |  2010. 4. 2. 09:48  
내 안에는 해피니스 폴더가 있다 상세보기
이시형 지음 | 청아출판사 펴냄
정신과 전문의 이시형의 삶을 여유롭게 만드는 사색적 힌트집, 『내 안에는 해피니스 폴더가 있다』. 이론과 논리를 뒤로하고, 우리에게 꼭 필요한 삶의 지혜를 담아낸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우리 중에는...

처음 이시형 박사님의 책을 접한 것이 <자녀를 크게 멀리보고 키워라>였다.
그 책을 읽는데 숨죽이며 읽고 또 읽었다.
아끼가며 읽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너무 힘이 있었고, 자신감이 넘쳤으며, 확신에 찬 울림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 책을 읽으면서 도시에서 많은 생각을 했었다.
이렇게 키우고 싶다.....는 말을 하고 또 하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람이 이런 류의 책을 읽으며 다짐을 하고 실천하려고 노력하다보면 안하는 것보다야 몇 갑절 낫겠다는 생각을 늘 하는 나로서는 여간 고마운 책이 아니었다.


그리고 최근에 읽은 책이 이 시형 박사가 번역을 한 '<죽음의 수용소에서>였다.
그 책 역시 정신과 의사인  빅터 프랭크 박사가 죽음의 강제 수용소에 겪은 일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환경과 인간의 태도 등에 대한 좋은 정보도 얻을 수 있어 청소년에게도 적극 권하고 싶은 그런 책이었다.


여하튼 내가 읽은 이시형 박사의 책은 내게 큰 감동을 주었었다.
그리고 이번에 읽은 책이 이 책이다.


이 책은 그 전에 읽었던 책과는 달리 군더더기가 없는 책이다.
글 자체에 큰 무게를 싣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작가가 썼겠다는 생각을 느끼며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최근 이시형 박사가 문을 연 힐리언스 선 마을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등장한다.


짧은 글 중에 선 마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같이 엮어 내다 보니 그 전의 책과는 다른 느낌이다.

어쨌거나 정신과 의사가 '자연의학연구원장'을 하면서 자연치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글로 담았으며 생활 속에서의 짧은 감동 등을 풀어낸 책이다.



 


명상 등에 대한 관심이 많은 나로서는 큰 기대를 했었는데 내가 관심을 갖은 분야에 대한 언급은 많지 않았다.
그래도 현대가 지금은 복고풍으로 가고 있다는 말을 많이 한다.


패션에서 뿐만 아니라 더 중요한 것은 건강, 그리고 삶의 질도 복고풍으로 가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그런 책이었다.


늦은 감은 있지만 삶이 , 그리고 건강 개념이 복고풍으로 간다는 것은 여간 다행이 아니다.


자세한 내용은 하늘마음농장 www.skyheart.co.kr  에서!!


산골 다락방에서 배동분 소피아


 


 
 
        

 

산골밥상--"얘들아, 야콘 돼지갈비 해먹자~"
+   [산골밥상]   |  2010. 1. 12. 12:37  




오랫만에, 정말 오랫만에 애들이 방학이라고 가족이 모두 모였다.
사실 선우가 다니는 울진고등학교는 방학도 보충수업을 하기 때문에 이렇게 맘편하게 늦도록 이야기하고 책을 읽고 늦잠을 자고 할 기회가 거의 없었다.

이번부터는 주현낭자도 고등학생이 되다 보니 울진고등학교에서 하는 선수학습이라고 해서 오빠와 마찬가지로 학교를 다녀야 한다.

그러니 더 금쪽같은 시간이었다.


그 중간에 선우는 서울에 가서 자기가 목표로 하고 있는 대학들을 다시 한번 다녀보고 온다고 하여 서울간 시간을 빼니 더 시간가는 것이 안타까웠다.

고기를 좋아하지 않는 주현이가 갈비를 해달란다.
그래서 돼지갈비를 사왔다.


이번에는 야콘 돼지 갈비다.

갈비를 하면 난 국물이 넉넉하도록 한다.


고기보다 그 국물에 밥 비벼먹는 것도 좋으니까.

그러다 보니 국물이 될 수 있는 것이 신경쓰인다.




일단 그 국물의 일등공신은 야콘이다.

재료를 하나하나 준비했다.


우선 야콘을 누드를 만든다.
일명 '누드 야콘'


말이 거창하지 야콘을 깎은 거다.ㅎㅎ

그렇게 준비하고, 우리가 기른 아니 , 자연이 기른 표고버섯을 불린 다음 씻는다.
생강도 까서 넉넉히 준비한다.


다음으로 양파와 당근도 준비하고, 마늘도 준비한다.
우리 홈에 오시는 치자꽃님이주신 대추도 씻어 놓고, 은행장님이 주신 은행도 까서 준비했다.




다음은 준비한 재료를 강판에 갈았다.
되도록이면 믹서기 등을 사용하지 않고 강판에 간다.
믹서기에 돌리면 비타민 등이 파괴될 수 있어서 강판에 가는 경우가 있다.




양이 많거나 시간이 바쁘면 돌리지만 되도록이면 강판을 많이 사용한다.

우선 '누드 야콘'을 강판에 갈았다.
요렇게 되었다.



또 야콘을 동글게 썰어 그대로 넣으면 살짝 익어 단맛이 절정에 이른다.
맨 위 사진에서 노랗고 둥근 것이 야콘이고 그 옆에 작은 동그란 것은 은행 두 알이다.


다른 때는 소스를 먼저 만든 다음 준비된 갈비를 넣는데 이번에는 같이 넣고 같이 푹 졸이기로 했다.

갈비는 핏물을 오래 뺀 다음 물을 붓고 한번 후르륵 끓인다.


물이 끓으면 국자로 물과 갈비를 휘휘 젖어 굳은 핏물이 붙은 것을 떼어 낸다.

그런 다음 물을 다 버리고 다시 한번만 찬물에 씻어 물기를 빼 준비한 것이다.




센불로 하여 끓기 시작하면 약한 불로 계속 뒤적이며 고기에 충분히 간이 배이도록 한다.
간은 간장과 효소원액으로 한다.

강판에 야콘과 양파 등을 충분히 갈아 넣었기 때문에 그것이 국물이 되는 것이라 비벼 먹으면 영양도 좋고, 맛도 최고다.
야콘을 갈아넣어 걸죽한 국물이 된다.


갈비는 인내가 필요하다.
부르르 끓는다고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다 보니 배가 고플 수밖에.
그러다 보니 당연히 맛있을 수밖에...ㅎㅎ

온가족이 이야기를 반찬 삼아 맛나게 먹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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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 다락방에서 귀농아낙 배동분 소피아


 
 
        

 

산골밥상--산골소녀표 장어볶음
+   [산골밥상]   |  2009. 9. 28. 16:54  

 

오늘은 산골소녀와 함께 주방에 섰습니다.
주현이는 요리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너무 푹 익힐 필요는 없습니다.
나중에 소스에 완전히 볶으며 익히기 때문입니다.

 

 

 

 

주현 낭자가 굽는 동안 저는 소스를 만듭니다.
일단은 다싯물을 냅니다.


멸치, 다시마, 마른 새우, 양파, 무우를 넣고 푹 다싯물을 냅니다.

충분히 다싯물이 되었다 싶으면 거기에 다진 마늘, 고추장과 고춧가루 그리고 청양고추를 송송 썰어 넣고 졸입니다.


이때는 약할 불로 합니다.
그러니까 떡볶이 할 때 하는 거랑 흡사합니다.

 

 

 

 

주현 낭자와 업무분장을 하니 좋습니다.
혀까지 내밀고 요리를 하는 표정이 사뭇 진지합니다.

 

 

 

점점 더 주현 낭자의 표정이 신중해집니다.
표정으로만 보면 거의 '에드워드 권'은 저리가라 입니다.
'에드워드 박'의 표정은 그보다 한 수 위인듯...

 

 

 

혹시 자신에게만 어려운 일을 주었나 나의 업무(?)도 힐긋거립니다.
난 다싯물 내는 일이 아주 어려운 일인양 오만 표정을 다 지으며 열중합니다.

 

소스가 적당한 졸면 거기에 구워 두었던 장어를 넣습니다.
양념이 배이도록 약한 불에서 계속 저어줍니다.

 

 

 

이때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는 냉동실에 돌아다니는 흰떡도 넣으면 좋습니다.

 

 

 

 

냉동실에서 꺼내 바로 물에 넣으면 하나하나 잘 떨어지고 약간 물기가 있어 다른 음식과 함께 섞여도 잘 배어듭니다.

 

 

 

 

텃밭에서 막 캐와 썰어놓은 파는 맨 나중에 넣습니다.

 

 

 


파를 넣고는 몇 초만 두었다 바로 불을 끕니다.

이제 완성~~~

 

 

 

싹 비웠지요?
산골 가족들 워낙 장어볶음을 좋아하다보니 몇 번 접시를 들고 왔다갔다 했습니다.

맛있게 만든 음식도 소중했지만 우리 산골소녀 주현 낭자와 함께 만들어 더 좋았답니다.

 

 

 

 

"주현아, 담에는 혼자 하렴. 엄마는 뒤에서 노래나 부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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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아낙의 산골밥상--세상에서 제일 쓴 골뱅이 무침
+   [산골밥상]   |  2009. 8. 31. 13:03  

"엄마, 왜이렇게 쓴 거야?

"엄마, 어디서 또 무슨 소리 들으신 거지?"

"그래두 먹어지. 내가 좋아하는 골뱅이가 들었으니... 끙(애들의 이 앓는 소리)~~~ㅜㅜ"

니들이 그러면 나도 머리를 쓰지...

요즘 신종플루때문에 난리다.
무엇이 원인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다지만 중요한 것은 현대인들의 면역체계가 엉망인 것은 사실이고, 그것만 강하게 하면 어떤 질병에도 잘 견딜 것이라는 생각이 자꾸만 든다.

현대인들 아파트 생활, 더군다나 듣기로는 요즘은 창문도 열 수 없게 지어 에어컨이나 공기청정기로 살아간다는 말을 들었다.
그러니 숲의 소리나 냄새, 냄새 등을 경험하는 일은 드물다.

머리는 영악해져 자연을 대체할만한 것들은 쏟아져 나오나 그것들이 처음엔 관심을 받지만 이내 신통치 않다는 사실이 드러나곤 한다.

자연을 대체할만한 것은 어디에도 없다는 장담한다.
면역체계를 튼튼히 하는데 자연 이상 없다고 본다.
신종플루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쓴 야채를 많이 먹으라고들 한다.

하여간 쓴 것을 산골가족들에게 먹여야겠다는 생각에 야콘밭의 풀을 평정하다 말고 내려왔다.
부랴부랴 내려와 호미들고 텃밭으로 올라가니 초보농사꾼이 뭔 일인가 한다.

밭이며 들에서 씀바귀류를 뜯었다.
그리고 치커리와 깻잎, 민들레 잎파리 등도 수북이...

집에 들어와 흐르는 물에 대충 씻으면 준비 끝...

이 쓴 것들을 어떻게 산골가족 입에 술술 넘어가도록 한다냐??
이게 숙제다.

그렇다면 산골가족이 좋아하는 골뱅이를 이용하자.
골뱅이 무침에 치커리 정도는 들어갔지만 이렇게 쓴 것들이 대량 투입되기는 첨이다.

들풀(?)을 썰고, 고춧가루에 매운 고추를 송송 썰어 넣는다.
다진 마늘에 설탕 대신 효소 원액을 넣고, 식초를 넣어 새콤달콤하게 했다.

식탁에 올라온 골뱅이 무침을 보더니 모두 환호성을 지른다.
서둘러 한 입씩 입에 넣는 산골가족...
표정이 말씀이 아니다.

그러더니 위의 대사가 마구 쏟아져 나온다.
그러거나 말거나.

"나에게 인사해야 되, 이렇게 좋은 음식 주니까... 이것들아~~(웃찾사 버전)"

아이들과 그런 대화를 하니 초보농사꾼이 웃는다.
쓰거나 말거나 그날 접시를 딱딱 긁는 소리로 저녁 식사가 끝났다.

그럼 내 임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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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 다락방에서 배동분 소피아


 
 
        

 

귀농밥상--봄의 전령사 냉이나물
+   [산골밥상]   |  2009. 7. 12. 20:23  

사용자 삽입 이미지


냉이를 몇 시간 캤는데 한 접시밖에 안나옵니다.
산골은 다른 곳에 비해 겨울이 길기때문에 봄이 늦습니다.

달밭을 뒤지고 다니며 캤습니다.
산골가족에게 줄 생각을 하니 무슨 산삼을 캐는 기분입니다.

겨울동안 나죽었소 하고 있다가 머리를 내는 놈들이 어찌나 고마운지...

다들 아는 무침이지만 ...

아주 살짝만 체칩니다.
그냥 먹어도 좋을 정도인데...

된장과 고추장, 마늘, 참기름을 넣고 잘 무친다. 그리고 마지막에 통째로 마무리...끄~~~~~ㅌ

아이들도 첨에는 안먹으려다가 한 입 넣어주면 참기름냄새가 나는 것이 괜찮은 모양입니다.
주섬주섬 먹는 것을 보면 기분이 그렇게 좋을수가 없습니다.

추운 겨울을 견딘 놈들이라 맛과 향이 강합니다.

자연에서 얻는 것이 보약이요,
자연에서 거저 얻는 것이 만병통치약이 아닌지요.

산골 오두막에서 배동분 소피아(www.skyheart.co.kr--하늘마음농장)


 
 
        

 

귀농풍경--씨레기 나물과 씨레기 국
+   [산골밥상]   |  2009. 6. 28. 09:33  

초보농사꾼은 고향이 서울인데 음식은 시골스럽고 특이한 맛이 나는 그런 것을 좋아한다.
그러니 씨레기를 해주면 당연히 100점을 받는다.

이웃의 꾀골재 할머님이 계시다.
우리 가족에게 더없이 잘 해주시는 분이 아니다.

김치도 머리에 이고 산을 넘어 내려오신다, 정말 산으로 오신다.
거기가 지름길이라고...

그 무거운 김치를...

별 것을 다 이고 오시는데...
이번에는 씨레기를 한 다발 가져오셨었다.
요리라고 하기는 거창하나 영양가면에서는 보통 거창한 음식이 아니다.




<img src="http://www.skyheart.co.kr/po/IMG_1846food.jpg">

엮은 것도 나무뿌리로 엮으신 것이 여간 눈물나는 모습이 아니다.
사진의 것보다 몇 배되는 양을 가져오셨으니...

이제 맛나게 잘 해먹어야 보답이다 싶어 잘 해먹고 있다.

1. 끓는 물에 잘 부서지는 씨레기를 넣는다.

2. 저으면서 물이 잠기게 한 후 뚜껑을 닫고 줄기가 말랑해질 때까지 삶는다.

3. 체에 바쳐 물을 빼고 된장, 고추장, 마늘, 참기름,깨소금을 넣고 버무린다.

4. 다시 둥근 후라이팬에 넣고 약한 불에 뒤적이다 뚜껑을 잠깐 닫고 한 숨 푹 재우면 끝.... 나의 방법 ^^





<img src="http://www.skyheart.co.kr/po/IMG_1781food.jpg">

그리고 국이니 찌개는
사골국물이 있으면 그것을 사용하면 된다.

이번에는 사골국물이 있어 삶은 씨레기에 위와 같은 양념을 다 한 다음 사골국물에 넣고 푹 끓이면 완성
거기에 나중에 파도 넣고 마늘을 더 넣고 취향대로 양념은 가미하면 끝...

국이나 찌개로 끓일 때는 씨레기를 너무 푹 삶지 않아도 된다.
어차피 다시 끓일테니까.

너무 간단히 해먹나?

하여간 전 이리 해먹었습니다.
할머니의 사랑으로 우린 더욱 튼튼해졌겠지요.

초보농사꾼이 또 해달라는데 이번엔 사골국물이 없네요.
그럼 다싯물에 하면 되겠지요....

산골 오두막에서 배동분 소피아(www.skyheart.co.kr--하늘마음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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