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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편지 _해당되는 글 132건
2018.08.21   소천면사무소 공기총발사 생명위독 
2018.08.15   73주년 광복절의미와 광복절특선영화TV로 보세요. 
2018.08.11   제습기추천, 위닉스제습기로 샀어요. 제습기후기 
2018.07.30   폭염에 북캉스를 즐기는 사람들, 피서 대신 북캉스 
2018.07.25   스페인여행은 여행가방부터 시작된다./귀농 이야기 
2018.07.24   물회국수만들어 먹었어요./귀농이야기 
2018.06.16   작약이 피는 날 여행가방 들고 나섰다. 
2018.05.17   수염틸란드시아키우기, 틸란드시아는 공기정화식물이예요. 
2018.05.15   벨로스터와 투스카니의인의 이야기가 따뜻합니다/벨로스터 
2018.05.12   "비긴어게인2"에서 파두를 듣고 청춘을 떠올리다. 

 

소천면사무소 공기총발사 생명위독
+   [산골편지]   |  2018. 8. 21. 11:11  


#소천면공기총발사사건 #소천면공기총사건


봉화군 소천면 면사무소 공기총 발사 사건이 터졌네요.

우리가 살고 있는 곳에서 가까운 곳입니다.

오늘 오전 9시 15분 정도에 봉화군 소천면에 소재한 소천면사무소에 괴한이 들어와 공기총을 발사한 사건이 생겨 안타깝게 하고 있어요.


이 사고로 소천면 사무소 직원 2명과 주민 한 명이 다쳤다고 합니다.

민원인으로 보이는 80대 남성이 소천면 사무소에 들어와 세 명에게 공기총을 발사했다는데요.


직원 2명은 현재 생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합니다.

그리고 민원인 한 명은 어깨를 다쳤다고 하구요.


공기총하면 사람의 생명까지 위협할까 하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그러나 공기총으로 작은 동물도 잡고 하는 것으로 알아요.

그러나 잘못 맞으면 당연히 사람 생명에도 치명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 이런 일이 발생하니 정말 안타깝습니다.



요즘 미국에서도 총기난사 사건이 계속 터지고 있는 터에 우리나라는 그런 총기사건으로 안전지대라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아니네요.


멧돼지 등을 잡으려다 실수로 발생한 사건이 아니라 더 안타깝습니다.


아무쪼록 생명이 위독한 분들도 잘 치료되고, 다친 분도 잘 치료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소천면 공기총 발사 사건이라고 해서 너무 놀랐어요.

소천면이면 우리 집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입니다.

바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이 봉화군 소천면 공기총사건이 터진 곳이예요.

재 하나만 넘으면...


실수로 인한 사건은 아닌 것 같아요.

봉화 소천면사무소에서 생긴 일이라니요.


공기총도 엄격히 관리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소천면공기총발사사건 #소천면공기총사건






 
 
        

 

73주년 광복절의미와 광복절특선영화TV로 보세요.
+   [산골편지]   |  2018. 8. 15. 04:51  


오늘은 73주년 광복절입니다.

위의 사진은 문화재청 홈페이지에서 퍼왔음을 밝혀둡니다.


문화재청은 위의 태극기에 대한 설명을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가늘고 긴 삼각형 형태의 깃발 속에 제작된 태극기. 미국에서 광복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습니다.


절대 잊지 말아야 할 날로 1945년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35년동안 탄압과 억압을 받다가 광복된 것을 기념하고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경축하는 날입니다.


오늘처럼 광복절에는 아이들과 함께 역사의 현장을 가서 함께 이야기하고 느끼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지만 여의치 않다면 광복절 영화,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영화, 광복절특선영화를 보는 것도 의미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광복절 특선영화를 잠깐 소개하겠습니다.


1. EBS1에서는 12시 10분부터 영화<동주>를 방영한다고 합니다.

2. 채널A에서는 오전 10시 50분부터 영화<눈길>을 방영하고,

3. 채널CGV는 오전 9시부터 <덕혜옹주> <밀정> <박열>을 연이어 편성하여 광복절의 의미를 더해준다고 합니다.



며칠 전에 아들과 함께 산골에서 영화 <동주>를 보았습니다.

요즘은 산골에서도 결제를 하고 볼 수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좋습니다.

온가족이 모여 소정의 돈을 지불하고 영화를 보는 시간을 우리 가족은 아주 좋아합니다.


예전에 <암살>도 보았습니다.

전지현, 하정우, 이정재 등이 주인공으로 친일파 암살작전을 다룬 영화지요.

정말 긴장감 넘치는 영화였습니다.


오늘 치킨이나 먹거리를 앞에 놓고, 온가족에 TV에서 하는 광복절 특선영화를 보신다면 광복절의 의미를 되살리고, 아이들에게 교육도 되는 좋은 시간이 될 것같아요.


저도 시간내어 <덕혜옹주>를 보려고 합니다.






 
 
        

 

제습기추천, 위닉스제습기로 샀어요. 제습기후기
+   [산골편지]   |  2018. 8. 11. 12:57  

제습기 없이도 살 수 있는 산골이었어요.

귀농하고 한여름에도 선풍기가 필요없는 집이고, 제습기는 사실 떠올리지도 않았지요.

그러나 몇 년 전부터 슬슬 모기도 있고, 선풍기가 필요하더니 결국 제습기추천이라는 말을 내 입으로 하게 되었어요.


제습기추천뿐만 아니라 대부분은 트위터의 트친님들에게 물어요.

제습기도 물론...

위닉스제습기를 추천해 주신 분들이 많아서 트친님들 의견을 떠받을어 바로 질렀어요.

사진처럼 생긴 것으로 아래가 물통입니다.

제습량은 12L 이구요.


제습기를 구입하기 전에 고민하시는 영역이 주로 이것이지요.

1. 제습기를 사용하면 전기요금이 많이 나온다.

에너지소비효율등급 1등급이고 사용해보니 부담스러운 정도는 아니었어요.

제습기사용에도 나름의 팁이 있는데 아래에 설명해보겠습니다.


2. 제습기를 틀면 따뜻한 바람이 나와 더 덥다.

맞아요.

따뜻한 바람이 나옵니다.

그럴 때는 에어컨을 틀던지, 선풍기를 같이 돌려주면 괜찮아요.

산골 집은 에어컨이 없어서 선풍기를 돌리거나 저 혼자 있을 때는 제습기만 틀어놓아도 되더라구요.


그렇다면 제가 사용한 나름의 팁을 설명드릴께요.


1. 제습기를 가동할 때는 창문과 문을 닫아요.

창문을 열어놓으면 밖에서 습한 것이 계속 들어오니 제습해도 100% 효과가 없지요.

물론 덥겠지요.

그래서 선풍기를 틀거나 아니면 제습기 돌리는 동안은 그렇게 견디거나 잠깐 밖에 나가 있거나를 합니다.

이건 제 방법이라 모든 사람이 유용할 거란 생각은 안하지만...


2. 제습기를 집안 한 곳에 두고 계속 돌리지 말고 옮겨 다니며 두면 더 좋아요.

계속 옮겨다니는 게 아니라 한 번 틀었을 때 3번 정도 주방, 거실, 방 이렇게요.


3. 방안 제습을 할 때는 장농 문을 죄다 열어놓습니다.

장농 속 구석구석 습하기 때문입니다.


4. 욕실을 사용하고 나서 욕실 문을 열어놓고 방에 제습기를 돌려요.

욕실이 제일 문제거든요.


5. 빨래를 제습기로 말려야 하는 날씨일 경우는 건조대에 빡빡하게 빨래를 널지 말고 헐렁하게 널면 제습이 더 잘되어 빨리 마르더라구요.^^


제습기가 가볍지는 않아요.

무거운 편이지만 바퀴가 달려 있고, 손잡이도 있어서 이동이 용이합니다.

물통에도 손잡이가 있어서 비울 때 편리하구요.

물통에 물을 비울 때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요.

몸 안에 있는 찌꺼기를 비워내는 기분입니다.ㅎㅎ



지금 산골은 이 꽃이 활짝 피었어요.

겹꽃삼입국화라고 하는 꽃이지만 키다리꽃이라고들 알고 있지요.

키가 엄청 큰데 소복한 노랑이 위안이 되는 꽃이예요.



위닉스제습기를 돌리고 잠시 데크에 나오면 이런 꽃들이 이야기하자고 손을 내밀어요.

데크 옆에서 자라는 미니 장미입니다.

올해는 폭염으로 반이 죽었어요. ㅠㅠ


이런 애들과 놀다 들어가보면 제습이 되어 거실 바닥부터 뽀송뽀송 맨발에 느껴지는 감촉이 좋습니다.

제습 전에는 발다닥 밑으 눅눅했는데 말입니다.


아참, 제가 산 위닉스제습기 모델명은 DHB-126NPS 입니다.

제습기후기쓰면서 모델명을 빠뜨릴뻔했네요.


저는 위닉스제습기만 써보아서 이렇게 후기를 올리지만 다른 분들의 다른 제습기후기도 보시고 이 폭염에 좋은 제습기 구입하셨으면 해서 올렸습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산골 다락방에서 원고쓰다 말고 후기 올린 배 소피아


 
 
        

 

폭염에 북캉스를 즐기는 사람들, 피서 대신 북캉스
+   [산골편지]   |  2018. 7. 30. 19:02  

오늘은 북캉스에 대한 글을 쓰려고 해요.


올해의 폭염은 1994년의 폭염에 견줄 정도로 대단했네요.

이런 폭염 덕분(?)인지 올해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줄었다고 해요.

너무 더운데 어디를 가는 것도 힘들고, 가서도 펜션, 음식점 등의 바가지 요즘때문에 짜증도 나고 하는데 굳이 갈 필요가 있나 그런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피서라는 말은 더위를 피해서 시원한 곳으로 간다는 의미이지요.

그래서 예전에는 피서하면 무조건 바다나 계곡, 산 등으로 갔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요즘 트렌드는 말 그대로 피서를 시원한 곳으로 간다는 의미대로 도서관 등으로 북캉스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북캉스란 책을 뜻하는 북과 휴가를 뜻하는 바캉스가 조합된 단어인데 휴가를 관광지로 가지 않고 책과 함께 시원한 곳을 찾아 지내는 경향이 짙어졌어요.

저야 이곳이 원래 산 속이라 굳이 시원한 곳을 찾아 북적거리는 관광지로 갈 필요가 없어요.

그러나 귀농 아낙인 저에게도 북캉스를 가고싶다는 욕구가 부글부글 끓고 있습니다.

읽고 싶은 책 몇 권과 필사할 노트, 만년필을 넣은 가방 하나 매고 시원한 곳을 찾아 책을 읽기 위해 떠나는 그런 시간이 간절합니다.

북캉스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마음이 덜당아 설레입니다.

하물며 직장인들이야 어련할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일년 내내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힘들게 보낸 시간들이었으니 또 다시 피서지에서 많은 사람들과 부대끼며 그 아까운 휴가를 보내고 싶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시원한 도서관에서만 북캉스를 즐기는 게 아니라고 하네요.

멋진 호텔북캉스, 펜션북캉스, 서점북캉스, 원룸북캉스 등이 주류를 이룬다고 해요.

호텔 잡아놓고 북캉스를 즐기는 사람들, 한적한 펜션 잡아놓고 그저 북캉스를 즐기는 사람들, 시원한 도서관의 바다에 빠지는 북캉스를 즐기는 사람들...

다양한 방법으로 북캉스를 즐긴다고 하니 너무 멋진 것 같아요.


귀농아낙인 저도 밭으로 출근하면서 꼭 바구니를 들고 다니는데 그곳에는 항상 책과 펜이 들어 있어요.

늘 넣어다니는데 못읽을 때도 많지만 일단 책을 넣어다녀야 허전하지 않아요.

이번에는 내가 좋아하는 로맹가리의 <자기앞의 생> 일러스트판을 들고 다니며 읽었어요.

로맹가리의 <자기 앞의 생>은 벌써 읽었지만 이번에 일러스트판이 새로 나왔다며 트친이 보내주었어요.

고마운 트윗 세상입니다.

저에게 이렇게 바구니에 책을 넣어다니는 것 역시 북캉스라 하겠지요.


저 역시 이 글을 쓰면서 거실 한 켠의 책꽂이에서 어떤 책을 고를까 서성이고 있어요.

여러분은 어떤 북캉스를 즐기고 계신가요???




 
 
        

 

스페인여행은 여행가방부터 시작된다./귀농 이야기
+   [산골편지]   |  2018. 7. 25. 16:00  


스페인여행, 포르투갈 여행을 작년 말에 계획했었다.

이번에는 지인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옛날부터 많이 해왔지만 사실 지인들과 해외여행은 첨이다.


주로 가족이 몽땅 가는 여행을 선호한다.

귀농하고 가족이 한 데 어우러져 살기 위해 노력했으므로...

그러기 위해 귀농했으므로...

그렇기에 매해 가족 모두가 해외여행을 해왔다.


그러다 이번 스페인여행, 포르투갈 여행은 지인들과 함께 6명이 갔다.

난 여행이라는 단어를 입밖으로 냈을 때부터가 여행 시작이다.


(스페인여행, 포르투갈여행과 여행가방 그리고 귀농 이야기)


어디를 여행하든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 국민성 등 정도는 알고 가면 더없이 좋다고 생각한다.

여행이 단순히 먹고, 구경하기 위해 가는 것만은 아니므로...

가슴 깊이 새로운 세계를 알고 새로운 민족을 안다는 것은 여간 많은 것을 이해하고, 얻게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들에게 부탁했다.

스페인 역사와 여행, 문화가 한 데 어우러진 책을 사 보내달라고...


아들은 몇 시간을 서서 서점에서 책을 골랐다고 한다.

단순히 여행책만이 아니라 역사가 어우러져 있는 책이라야 해서 그랬단다.

아들이 몇 시간을 서서 고른 이 책은 내가 찾는 그런 책이었다.



(스페인여행과 여행가방 그리고 귀농 이야기)


여행이라는 말이 입에서 튀어나오고,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 민족성 등을 공부하는 이 시간들이 모두가 여행의 시작이다.

이보다 더 가슴뛰는 일은 없다.

오히려 여행지에서의 감동보다 이 기대감이 감동을 넘을 때도 있으니 말이다.


그러다 책도 읽고 여행가방에 하나하나 짐을 쌀 때의 설레임이란.



(스페인여행과 포르투갈여행, 여행가방 그리고 귀농 이야기)


그러다 여행가방을 다 싸서 끌고 공항에 도착했을 때다.

그 공항의 냄새를 맡는 순간 내가 지금 뜨는 구나를 우리 모두는 직감한다.

공항의 모든 풍경들이 익숙할 즈음 눈에 들어오는 비행기 모습에서 가슴은 뛰기 시작한다.


비행기 안에서의 시간은 또 다시 글을 올릴 것이다.

그리고 바로셀로나공항에 도착했다.

여행은 이미 이곳에 도착하기 전에 시작되었고, 이어지는 여행이 있을 뿐이다.


스페인여행과 포르투갈여행, 여행가방 그리고 귀농 이야기


산골 다락방에서 배 소피아



 
 
        

 

물회국수만들어 먹었어요./귀농이야기
+   [산골편지]   |  2018. 7. 24. 15:13  

물회나 물회국수하면 울진 죽변항이 떠오르지 않으세요?

울진 죽변항에는 물회국수를 잘 하는 집이 많아요.

가끔 가서 물회를 먹었는데 저에게는 조금 달았어요.


달다보니 국수맛도 밥을 말았을 때도 단맛때문에 본래의 맛을 느끼기 힘들더라구요.

그런데 이번에는 귀농 주동자를 위해 물회국수에 도전했지요.




2000년에 귀농하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울진 죽변항 회센터에 있는 18호집 하나네가 단골입니다.

아주머니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은 마음으로 산골가족을 맞아주세요.

정이 많은 분이시지요.


아저씨도 돌아가시기 전까지 우리 가족에게 잘 하셨고, 제가 낸 책을 보시며 그렇게 좋아하셨다고 하네요.

우리가 18호집에 가면 아주머니는 꼭 아저씨 이야기를 하시지요.

아주머니는 늘 화장을 하고 계셨어요.


신선한 회를 그 자리에서 선택하면 회를 떠주세요.

거기에 아주머니는 매운탕거리를 늘 챙겨주세요.

혹시 산골로 가다가 상하기라도 할까봐 얼음을 잔뜩 넣어서 봉다리봉다리 싸주십니다.


제가 울진 죽변항 18호집을 그 오랜 세월 다녀도 생얼을 하신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어요.

머리도 늘 고대기로 단정하게 하시고 화사하게 화장하시고 손님을 맞으셨지요.


우리가 가면 그동안 어찌 지냈는지, 요즘 TV에는 안나오는지 늘 물으세요.

저희가 귀농하고 TV에 정말 많이 나왔어요.

그때마다 알려드리면 자식이 나온 것처럼 기뻐하시고 그 회센터분들에게도 자랑하신다고 하네요.



최근 몇 년은 까먹고 못알려드렸더니 어찌나 서운해하시는지...

정신 바짝 차리고 있다가 알려드려야겠어요.


물회국수는 육수에 양념을 하시면 됩니다.

텃밭에서 막 따온 야채를 송송 썰어서 매콤하게 양념을 풀었어요.

그건 가족 취향에 맞게 하시면 되겠네요.



거기에 청양고추, 다진 마늘, 3년 이상 숙성한 개복숭아효소와 쇠비름효소를 각각 넣었어요.

물론 원액을요.

참기름, 통깨, 그리고 호두를 고명으로 썼습니다.

물회에 넣을 국수를 삶아 데크 옆의 미니 장미 한 송이를 꽂았습니다.


젓가락받침은 이번에 포르투갈 여행에서 사온 것인데 너무 이뻐요.

벼룩시장에서의 득템이라 더 기분이 좋아요.

뒤에 자석이 붙어 있어서 평소에는 냉장고에 붙여서 감상하고, 이럴 때는 이렇게 사용합니다.


아래의 찐계란 홀더는 독일 배낭여행 중에 산 거구요.

이런 거 하나하나 볼 때마다 추억이 되더라구요.


귀농 주동자인 남편을 위해...

이 무더운 여름 잘 나라는 무언의 메시지지요.ㅎㅎ



물회국수 맨 위에 고명으로 호두를 올렸어요.

귀농주동자인 남편이 너무 맛있게 먹네요.

물론 저도 맛있구요.

국수를 좋아하는 편이 아닌 저도 많이 먹었어요.

국수 아니면 식은 밥을 말아먹어도 좋아요.



귀농이야기





 
 
        

 

작약이 피는 날 여행가방 들고 나섰다.
+   [산골편지]   |  2018. 6. 16. 17:37  

작약은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이다.

산골에도 작약이 몇 그루 있는데 해마다 저 혼자 피어 저 혼자 삶을 마무리하고 간다.


작약과 비슷한 것으로 모란이 있는데 그 가지를 혼동하는 분들이 많다고 들었다.

나도 귀농 전이었으면 그랬을 것이다.



그림책에서나 작약이든 모란을 보았지 실물을 볼 수 있는 서울 환경이 아니었으니까.

귀농하고 이런 꽃들과 만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에 거수경례를 붙이고 싶다.


우선 작약과 모란의 구분법은 이파리로 구분하는 게 낫다.

모란의 이파리는 잎끝이 다섯 갈래로 갈라져 있고, 작약의 잎은 그렇지 않고 흔한 이파리의 모양을 하고 있다.


(아래 위의 사진이 모란이다.)


생김새에서 드라나듯이 꽃말도 딱 들어맞는다.

모란의 꽃말은 부귀이고, 작약의 꽃말은 수줍음이다.

생긴 것도, 꽃이 풍기는 분위기와 아우라도 딱 그렇다.


(모란)


모란은 꽃도 크고, 화려하고, 크기도 크지만 작약은 그렇지가 않다.

모란은 한 눈에 화려함을 뽐내지만 작약은 은은한 파스텔톤으로 자신의 멋을 알리기 많은 사랑을 받는다.


작약뿌리의 효능이 좋아서 차로도 산골에서 많이 끓여먹는다.

귀농하고 이런 영화를 누릴 수 있다니 고맙기만 하다.


모란이 지고 나면 작약이 피려고 준비운동을 한다.

스페인, 포르투갈 여행을 가는 날 기다리던 작약이 피었다.

여행을 다녀오면 다 지고 없겠구나 하고 사진으로 담아주었었다.


(작약)

(작약)


그런데 긴 여행을 하고 돌아왔을 때에도 겨우겨우 목숨을 유지하고 피어 있던 작약,....

찡한 마음에 한동안 산골의 꽃밭을 서성였다.


이제 작약도 다 지고 잎만 무성하다.

내년에는 어떤 얼굴로 내게 아는체를 할지 궁금해지고 그가 기다려진다.




하늘마음농장


산골 다락방에서 배 소피아





 
 
        

 

수염틸란드시아키우기, 틸란드시아는 공기정화식물이예요.
+   [산골편지]   |  2018. 5. 17. 11:13  

몇 년 전의 일입니다.

서울의 아이들에게 보내줄 미세먼지를 없애주고, 방안의 공기정화도 시켜주는 것이 없을까 고민했었지요.

그러다 틸란드시아를 알게 되었습니다.

수염틸란드시아는 공기정화식물이예요.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많은 곳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도 좋은 식물이라고 하더라구요.

틸란드시아는 파인애플목 파인애플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라고 합니다.

파인애플과라고 해서 놀랐어요. 어디에도 파인애플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아서요.

그런데 생각해 보니 이 사진처럼 위는 파인애플 윗부분을 닮았더라구요.

수염틸란드시아는 흙없이 키우는  식물이라는 점이  특이해요.

흙없이도 식물이 크네요.

그만큼 수염틸란드시아키우기에 있어서 물이 중요해요.

정말 파인애플과인게 실감나지요?

위의 사진에는 뿌리가 보일 거예요.

뿌리는 요란맞지 않고 저렇게 뿌릴인듯 아닌듯 보여요.

요기에 물을 주는 거예요.

이렇게 두 개를 사서 아이들에게 보내주었는데 처음에는 잘 살다가 결국은 죽었다고 하네요.

아마도 관리소홀이었겠지요.

그래서 이번에는 수염틸란드시아를 샀어요.

엄밀히 말하면 수염틸란드시아랑 지난번에 샀던 그냥 틸란드시아가 쌍으로 한 방에 붙어 있는 거예요.

공중에 걸어둘 수 있도록 걸이가 있어서 잘 키우겠다 싶었어요.

수염틸란드시아키우기라고 했는데 말이 샜어요.

수염틸란드시아는 이렇게 공중에 걸어놓고 키워야 해요.

수염이 아래로 자라거든요.

지금 사진으로 보면 뿌리를 작은 미니코코넛열매에 달려 있는 부분이 뿌리이기 때문에 거기에 스프레이로 물을 줍니다.

1주일 정도에 한 번 스플레이로 물을 주고, 보름 정도에 한 번씩 푹 줍니다.

큰 대야에 담그는 거지요.

2~3분 정도 담근 다음 수염부분을 휴지 등으로 눌러 물기를 제거해줘요.

수염틀란드시아키우기는 물이 포인트예요.

흙으로 키우는 게 아니다 보니 물 밖에는 문제될 게 없지요.

문제는 자신의 방 온도나 습도가 어떤지에 따라 물주기가 달라져요.

그러니 무조건 일주일에 한 번이라는 말도 규칙은 아니예요.

그럼 공기정화식물 수염틸란드시아 잘 키워보세요.


하늘마음농장




 
 
        

 

벨로스터와 투스카니의인의 이야기가 따뜻합니다/벨로스터
+   [산골편지]   |  2018. 5. 15. 12:38  

(위의 사진은 인천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제공입니다.)

어제 뉴스를 보며 나였다면 어떻게 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던 소식이었습니다.

투스카니 의인이라는 검색어로 화제가 되고 있는 한영탁씨(46)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집밖으로 나가는 순간, (아니 집안에서도 예기치 않은 사고는 늘 있지요.) 우리는 위험에 직면한다고 보면 됩니다.

(사진출처:YTN)

그런 일이 지난 12일 오전 11시 30분에 발생했는데요.

화성 제2 서해안 고속도로에서 무슨 일인지 코란도 스포츠카가 중앙 분리대를 들이 받은 다음에도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1.5키로나 전진하고 있는 상황이 뉴스를 통해 전파를 탔습니다. 

비가 쏟아지는 상황까지 모든 조건이 아찔한 상황이었지요.

그곳을 지나던 투스카니를 탄 한영탁씨(46)가 사고 차 안을 눈여겨 보니 코란도 스포츠카 운전자가 의식을 잃고 조수석쪽으로 기댄 모습이었다고 했습니다.

투스카니의인 한영탁씨는 자신의 투스카니 차로 사고차량 앞을 앞질러 가서 가로 막는 것으로 사고차량의 질주를 막을 수 있었다고 하네요. 

또한 자신의 차에서 급히 내려 사고차량으로 가보니 사고차량 주인이 의식을 잃고 있었고 동공이 풀려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투스카니의인 한영탁씨는 급하게 망치로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의식을 잃은 운전자의 몸을 주물러 주고 병원으로 옮겨 소중한 생명을 구해 화제입니다.

현대자동차에서는 투스카니의인에게 신차 벨로스터를 선물한다고 합니다.

사고 생각만 해도 참으로 위험한 상황인 것 같아요.

다른 차들이 쌩쌩 달리고 있는 고속도로에서 그것도 1차선에서 벌어진 이 위험천만한 상황에서 한영탁씨는 오직 생명을 구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행동에 옮겨 귀한 생명을 구했습니다. 

투스카니 의인은 어느 매체와의 인텨뷰에서 “내가 아니더라도 그런 긴박한 상황에서 누구라도 사람을 구했을 것이다....”라고 겸손해 했다고 합니다. 

과연 나라면 이런 위험 속에서 행동을 했을까 생각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그런 상황이라면 우선 내 차 걱정도 걱정이지만 이 위험한 고속도로에서 더 큰 사로를 불러오면 어쩌나 하는 등의 걱정이 많았을텐데 그런 걱정보다 사람의 생명을 지킨다는 마음이 큰 투스카니 의인의 말에 온국민이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출처:현대자동차 홈페이지) 

그는 자신의 차가 파손된 데에는 게의치 않는 모습입니다.

현대자동차에서는 투스카니 의인에게 신차 ‘벨로스터’를 선물로 준다고 하네요.

벨로스터에도 관심을 보이는 분들이 많으세요.

차에 대해 관심있는 분들이 많으시니까요.

 

이런 의인을 보면서 우리는 아이처럼 학습을 하는 것 같아요.

학습효과지요.

어른들도 평생 이웃들에게 배우며 자신도 닮아가는 사회가 참사회라고 생각합니다.

한영탁씨와 같은 사람들이 많은 사회가 된다면 봄꽃처럼 따뜻한 사회가 될 것 같아요.

 

투스카니 의인 한영탁씨를 생각하면서 조팝나무꽃과 장미조팝꽃이 생각났어요.

서로서로 뭉쳐서 아래에서 위로 피는 이 꽃을 보며 우리들의 마음도 서로서로 따뜻하게 닮아가며 세상을 밝히는 생각을 해보는 날입니다.

하늘마음농장 www.skyheart.co.kr

 

 


 
 
        

 

"비긴어게인2"에서 파두를 듣고 청춘을 떠올리다.
+   [산골편지]   |  2018. 5. 12. 23:56  

비긴어게인2를 보기 전에는 그 장르의 노래가 파두인줄 몰랐다.

대학원을 다닐 때, 그때나 이때나 청춘들은 힘들고 아픔이 많았다.

죽으라 대학원 도서실에서 공부를 하지만 지금 내가 길을 잘 가고 있는지, 과연 난 내 꿈을 실현할 수 있을지 늘 터널 속이었다.

그런 중에 만난 파두노래...

난 집시의 노래인줄 알았는데 '비긴어게인2' 포르투갈 파두 하우스에서의 공연을 보고 감동했다.

그 장르가 파두였구나.


내가 ‘비긴어게인2’를 되도록 챙겨 보려는 이유는 그 프로를 보면 내가 그곳에 여행 가 있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출연진 한 살람마다의 특색과 음색이 푸르투갈의 뒷배경에 배어드어 어느샌가 난 그곳에서 공연으 듣는 기분이 든다.

난 워낙 여행을 좋아하다 보니 여행의 냄새만 나도 여행가방을 싸는 기분이 든다.

무엇을 챙겨갈까, 비행기 안에서는 어떤 책을 읽고 어떤 글을 쓸까 만년필을 챙기게 되는 것처럼 '비긴어게인2'를 보면 그렇듯 여행기분이 든다.


거기에 김윤아, 로이킴, 윤건 등의 촉촉한 감성을 담아 불르는 노래들은 내가 TV에서 보았던 보다 또 다른 감성주머니가 터지는 기분이었다.

오늘은 글쓰는 일로, 그리고 농사 일로 피곤이 쌓여 일찍 자려고 했는데 ‘비긴어게인2’가 내 발목을 잡았다.

김윤아를 더 좋아하게 된 계기는 채보훈과 뚜엣으로 부른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를 보고부터이다.

"도무지 알 수 없는 한 가지.... 사람을 사랑한다는 그 일 참, 쓸쓸한 일인 것 같아...."

그런데 이번 ‘비긴어게인2’에서도 김윤아의 매력을 원없이 보게 되었다.

거기에 금상첨화로 내가 가보지 못한 곳, 내가 꼭 가보고 싶은 곳 포르투갈 리스본에서의 버스킹이라니...

 

이번 버스킹은 포르투갈 리스본의 두 손 전망대에서 이루어졌는데 비가 왔다.

그 쏟아지던 빗속에서 방탄소년단의 ‘봄날’도 부르고...

이번 버스킹을 마지막으로 학교로 돌아가는 로이킴 대신 정세운이 버스킹에 합류했다.

막내인 로이킴의 자리를 지킬 정세운의 노래에 큰 기대를 또 해본다.

 

이번 버스킹의 최대 감동은 파두 하우스에서 파두를 들은 거였다.

그런데 이번 버스킹팀은 파두 하우스에서 유명한 파두 가수들의 노래를 듣고 그 자리에서 김윤아와 로이킴이 노래를 불렀다.

내가 대학, 대학원을 다닐 때, 청춘 때는 왠지 파두를 들으면 집시음악이 떠오르곤 했었다.

화곡동에 살았기 때문에 종각까지 버스를 타고 와서 다시 지하철을 타고 이문동까지 갔었다.


길에서 많은 시간을 빼앗겼기 때문에 도서실에서 문닫을 때까지 공부하다 다시 역으로 종각에서 버스로 갈아타고 화곡동까지 가는 길에 들은 그 파두 한 곡이 며칠 내 영혼을 달글락거리게 했었다.

애절하고 왠지 한이 느껴지는 그런 노래였기에 그랬는가 보다.

 

얼마 후에 있을 스페인 여행이 끝나면 다음 여행지는 포르투갈 파두 하우스에 가서 꼭 파두를 듣고 싶다.

꿈은 이루어지리라 믿으니까.

난 이번 여행에서 돌아오면 다시 포르투갈에 갈 꿈을 꿀 것이다. 

'비긴어게인2' 파두 하우스에서는 파두 가수 3명이 등장했는데 그 중 한 분은 97세라고 했다.

더군다나 포르투갈 파두계의 전설이라 불리는 아말리아 로드리게스의 친동생인 셀레스트 로드리게스라는 분이 부른 노래는 삶에서 나오는 진리를 말하는 것 같아 가사에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김윤아는 파두 하우스에서 ‘고향의 봄’ 등을 불렀고, 이번 회차를 마지막으로 대학으로 공부하러 돌아가는 로이킴은 김광석의 ‘그날들’을 불렀다.

김윤아, 로이킴 모두 그곳에서 부른 곡조가 파두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어서 신선했다.

그곳에 모인 포르투갈 사람들도 모두 노래가 파두같다고 극찬을 했다.

그들은 한국노래의 가사를 죄다 알고 있다는듯 깊이 음악에 빠져들었고 감동했다.


92세의 파두 가수의 노래는 내게 큰 울림을 주었다.

그의 거친 숨소리는 오히려 세월을 말해주는 메타포같았고, 난 92세에 어떤 모습으로 세월을 보여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빠졌다.

하늘마음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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